CES에 1100개 업체 보낸 중국 “우리가 첨단제조업 중심”

CES 참여사 전년대비 두배 이상…화웨이는 불참
중국 관영 매체 “기술 혁신, 보호무역 등 대응해야”
  • 등록 2024-01-12 오후 4:33:57

    수정 2024-01-12 오후 4:33:57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가 미국에서 열렸다. 세계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여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내놨다. 중국 역시 이번 CES에 대규모 업체와 인력을 보내며 미국 주도의 제재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논리를 펼쳤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장에서 중국 기업 관계자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AFP)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CES의 주최 기관인 CTA를 인용해 이번 행사에는 150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4000개 이상 업체가 참가했는데 이중 중국 업체만 1100개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 PC 업체인 레노버는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장치와 레인업을 공개했다. 중국 TV 제조사 하이센스는 울트라발광다이오드(ULED) 새로운 라인을 선보였으며 TCL은 AI를 사용해 색상과 선명도를 향상한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자상거래와 소셜미디어 등 분야에서는 바이트댄스 및 자회사인 틱톡과 알리바바닷컴 등이 부스를 차렸고 전기차 분야 샤오펑도 참여했다.

GT는 이날 사설을 통해 “중국 기술기업들이 참신한 신제품으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고 전기차 등 중국 기업이 우위를 점하는 산업의 방향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미국의 제재와 봉쇄에도 중국 제조업이 여전히 글로벌 산업 체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분야는 미국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CES에는 중국 대기업인 화웨이 등이 참여하지 않았다. GT는 이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이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음을 부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마트폰 등을 만드는 기술기업인 화웨이는 2019년 미국으로부터 첨단 반도체 수입 금지 등의 제재를 받아왔다. 화웨이는 최근 미국의 제재에도 첨단 반도체 칩을 장착한 최신 스마트폰을 내놔 전세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GT는 “중국 제조업은 기술 혁신과 국제 경제, 기술 협력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놓였다”며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과 미국·유럽의 무역 보호주의 등에 완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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