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대규모 영업손실 발생, 투자 및 배당 부담 지속 등으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가운데 본격적인 실적 개선 시기엔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며 “확대된 투자규모, 소송합의금 지급 부담 등으로 저하된 재무구조가 지속될 전망인 점 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수익창출력 저하와 차입부담 확대로 2016~2017년 0.3배 수준이던 EBITDA대비 조정순차입금 지표가 2019년 1.1배 2019~2020년 평균 13배로 대폭 저하됐고, 지난해 당기순손실 영향으로 주요 레버리지 지표도 한층 악화되는 등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과거대비 크게 저하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정유 및 석유화학 부문이 긍정적이고 재고 시차효과, 재품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정제마진 및 주력제품 스프레드 본격적 회복에 불확실성이 내재된데다 배터리 부문 손실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수익창출력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기평은 향후 사업과 재무전망에 있어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추이, 생산제품 스프레드 추이, 영업실적 변동폭, 투자 및 배당계획, 재무안정성 개선책 진행수준을 키 팩터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