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정숙 "이웃이 되어서 반갑습니다"

  • 등록 2022-04-19 오후 2:52:09

    수정 2022-04-19 오후 2:52:0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임기를 마치고 오는 5월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에 입주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근 주민에게 떡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누리꾼은 지난 18일 오후 트위터에 “이사 떡 받았다”며 “인근 5개 마을에 떡 돌리고 계시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개별 포장된 팥시루떡, 약밥, 영양떡이 담긴 상자와 ‘이웃이 되어서 반갑습니다. 문재인 김정숙’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식목일을 맞아 기념식수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러한 이사 떡은 문 대통령 내외 측의 부탁을 받은 평산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해당 마을과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달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를 하루 앞두고 대리인을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이사 떡을 돌린 바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 퇴임 후 거주할 평산마을 사저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취임 전부터 문 대통령 내외가 살던 양산 매곡동 사저는 외진 곳이고, 경호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평산마을에 머물기로 했다.

새 사저 건축비용은 지난달 매곡동 사저 건물과 논 등을 26억여 원에 팔아 충당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힌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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