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도 결국 사퇴…고민정 "尹정부 인사, 참사 그 자체"

  • 등록 2022-07-04 오후 3:03:54

    수정 2022-07-04 오후 3:03:5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39일 만에 자진사퇴한 것을 두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석열 정부가 지금까지 보여준 인사는 ‘참사’ 그 자체다”라고 비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고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리는 게 마땅한 도리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고 의원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다”며 “부동산 투기, 엄마찬스,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의혹 끝에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터라 사필귀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와 비교할 수 없고, 전문성과 역량 면에서 빈틈없이 발탁했다’고 밝혔다”며 “내로남불을 넘어선 후안무치함에 할 말을 잃을 정도다”라고 했다.

또한 고 의원은 “도덕성, 전문성, 역량 면에서 빈틈없이 발탁했다면, 정호영 후보자에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는 인사참사가 벌어졌겠느냐”며 “정치 중립이 우려되는 윤석열 라인 일색의 ‘검찰 인사’, 전문성과는 무관한 ‘친구·동기 챙기기 인사’, 이해충돌과 부모찬스 논란의 ‘불공정 인사’, ‘부실 검증 인사’ 등 부실인사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만한 정도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이유로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 1위로 ‘인사’가 꼽히기도 했다”며 “이 정도면 후안무치한 강변이 아니라 국민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리는 게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복지부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자금을 고의적으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으나 최종적으로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지난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복지부의 장관 부재 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권덕철 전 장관이 5월 17일 사퇴한 이후 장관 자리가 공석이다.

앞서 정호영 전 후보자는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관련해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이면서 자진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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