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현장서 3명 사망..가스질식 추정(상보)

현대건설 직원 등 3명..발견 즉시 병원이송했으나 끝내 숨져
"질소가스 누출로 인한 질식 추정..원인 파악중"
한수원 "최근 사이버 공격과는 무관"
  • 등록 2014-12-26 오후 7:52:56

    수정 2014-12-26 오후 7:53:33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신고리 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 근로자 3명이 질식해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5시 18분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공사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3명이 가스에 질식해 3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근로자들은 현대건설 직원 홍모씨(49)와 협력업체인 대길건설 직원 손모씨(41), 김모씨(23) 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신고리원전 보조건물 지하에서 케이블 관통부 밀폐 지점에서 안전순찰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조건물은 원자로와 터빈 등 주기기가 있는 건물 옆에 세워진 건물로, 주로 복수기, 냉각기 등이 이 곳에 설치된다.

이들이 현장에 쓰려져 있었던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했고, 고리원전 측은 즉시 구급차량을 통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기장병원 등으로 이들을 후송조치했다. 병원으로 이송할 당시엔 3명 모두 의식불명 상태였으나, 병원 도착한 이후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질소가스 누출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작업 중에 가스가 새어나온 것인지, 가스가 이미 차 있는 상태에서 근로자들이 현장에 투입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고리원전 측은 현재 경찰, 소방본부 등과 가스를 제거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리원전 직원 1명도 가스에 노출됐지만 메스꺼움만 호소하고, 병원으로는 이송되지 않았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가스 누출에 의한 질식사고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신고리원전은 아직 가동되고 있지 않아 안전엔 이상이 없을 뿐더러, 최근의 사이버 공격과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신고리 3호기는 당초 케이블 교체 작업 마무리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내년 6월 이후 상업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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