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작성하고 통일부가 공개한 ‘2020년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시행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탈북민의 월평균 소득은 189만9000원에서 204만7000원으로 14만8000원 증가했다.
이들의 남한 생활 만족도도 74.2%로 전년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정부는 “최근 9년간 탈북민의 주요 경제활동 상태가 꾸준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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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입국한 탈북민은 총 3만3523명으로 전년도(1137명)와 비교해 7.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탈북민들의 연령대(입국 당시 기준)는 20~30대가 전체의 57.3% 차지했고, 직업별로는 무직·부양자, 노동자 등 직업능력 취약자가 84.9%에 달했다.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이하 학력이 79.6%로 대부분 저학력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통일부에 따르면 전체 입국자의 약 72%가 여성이었다. 여성 입국자는 2002년을 기점으로 남성 입국자 수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통일부는 △일자리 △교육지원 △생활밀착형 서비스 △탈북민 정책 협업체계 △하나센터 △취약계층 탈북민 보호 △사회통합 등에 중점을 두고 2020년 탈북민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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