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해보험사 3분기 실적도 순풍 이어갈까

내달 10일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 실적 발표
'빅3 손보사' 3분기 실적 컨센서스 6000억원 내외
자보 손해율 소폭 늘고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될 듯
  • 등록 2022-10-28 오후 3:40:44

    수정 2022-10-28 오후 3:40:44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빅3 손해보험사들인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의 올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집중호우, 태풍 힌남노 등 자연재해 이슈가 올 3분기에 몰리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경과보험료 성장,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효과가 이를 방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각 사)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달 10일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이 일제히 3분기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들 손보사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를 6000억원 내외로 예상했다. BNK투자증권은 3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을 6210억원으로, DB금융투자는 5860억원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이후 손보사들은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 왔다. 자동차 운행과 사고가 감소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줄었고, 이에 따라 보험영업 이익도 큰 폭 증가한 영향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올 3분기에만 25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순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BNK투자증권은 삼성화재 순익을 전년 대비 0.6% 성장한 2796억원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와 일반보험 손해율은 다소 증가하겠지만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와 일반보험 손해율이 각각 전년 대비 2.5%포인트, 5.0%포인트씩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실손보험 손해율 하락으로 장기보험 손해율이 1.8%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봤다.

DB손해보험의 순익은 2100억원대로 예상된다. 시장과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1년 전 순익인 2200억과 비교하면 다소 감소한 수치를 보이겠지만, DB손보가 그동안 보여준 수익성과 이익안정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상품이 나온 장기보험에서 3%포인트 가량의 성장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DB손보는 지난 7월 ‘나에게 맞춘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는데, 이 상품은 출시 보름 만에 20억원의 실적을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대해상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을 전년(1390억원) 대비 10% 가량 줄어든 1200억원대로 봤다. 현대해상 역시 자동차와 일반보험 손해율이 상승할 전망이나 실손보험 지급 기준 강화에 따른 위험손해율 하락으로 장기보험 손해율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전체 손해율 추정치는 82.9%로 제시됐다.

보험업계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호실적으로 기저효과가 작용하겠지만 실손보험을 비롯한 장기보험 손해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여전히 양호한 만큼, 손보사 빅3가 꽤 괜찮은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보사들은 이렇게 빅3를 비롯한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실적 호조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달았다. 3·4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자동차보험료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이에 대한 전망도 보수적으로 내놨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태풍 등 계절성 요인으로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과 상반기 대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저효과와 계절성 요인을 고려하면 전체적으로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도 “전통적으로 손해율이 높아지는 4분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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