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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0월 27일 개최된 제5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시도 소방본부장 직급 상향 안건이 상정돼 의결됐다. 정부는 소방 수요 증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효과적인 현장 조정·지휘를 위해 소방본부장 직급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상향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 출범 이후 재난 현장에서 소방 조직의 지휘권 확립과 소방공무원의 사기 진작 및 처우 개선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고, 특히 지난해 11월 9일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선 “이제는 지역의 소방 지휘관 직급을 경찰관 수준으로 대폭 상향해 재난 현장에서의 지휘권이 확립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별 시도 소방본부장은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제50조에 따라 재난 발생 시 지역 군·경찰 등을 지휘하는 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현재 일부 지역 소방본부장의 직급은 군과 경찰 등 다른 유관 기관에 비해 낮아 하위 직급이 상위 직급을 지휘·통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이번 시도 소방본부장 직급 상향으로 재난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대형 재난 발생 시 보다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이뤄지고, 소방공무원의 사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