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10억 주면서 ‘이재명 조폭 연루’ 허위 제보 부탁했다”

  • 등록 2021-11-08 오후 2:43:05

    수정 2021-11-08 오후 2:43:05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성남국제마피아파 출신 사업가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씨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박철민씨 (사진=장영하 변호사 페이스북)
앞서 박씨는 지난달 돈다발 사진을 여러 차례 공개하면서 “이 전 대표에게 금품을 받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박씨는 “보복이 두려워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정권을 맡기신다면 단언컨대 조폭 정권이 될 것”이라며 “증거자료 모두 취합하여 조만간 장영하 변호사님 등과 공수처 및 국민권익위원회에 정식 고발토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 전 대표는 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씨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고 따로 만난 적도 없다”라며 “박씨 측이 10억 원을 제시하며 허위 제보를 부탁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박씨는) 우리 회사 직원도 아닐뿐더러 전혀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며 “밖에다 한번 물어봤더니 3개월간 제 수행 기사를 했던 회사 직원, 물류창고에서 일했던 직원과 셋이서 친구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지난 8월 박씨 측으로부터 등기 서신을 받았다”라며 “(박씨 측이) ‘10억 원 정도 사업 자금을 도와드리겠다’며 있지도 않은 이 후보 비위 사실을 제보해달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박씨 측은 이후로도 5~6통의 등기 서신을 보내고 이 전 대표의 변호사에게도 7~8건의 편지를 보냈다. 또 박씨는 자신이 국민의힘 행사에 참여한 사진과 돈다발 사진 등을 보내면서 “국민의힘 검증팀에서 당신의 비리를 다 검증해놨기 때문에 협조를 안 하면 다친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박씨가 아버지인 박용승 전 시의원과의 관계를 강조했다고도 했다. 그는 아버지인 박 전 시의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이 전 대표에게 보내면서 “빨리 자기 아버지를 만나봐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나를 위한 얘기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려고 했었던 것 같다”라며 “결과적으로는 박 전 시의원이 공천을 받으면, 잘 되면 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취지였던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달 박씨와 그의 아버지 박 전 시의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장영하 변호사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으며 장 변호사는 수감 중인 박씨로부터 사진과 진술서 등을 받아 김 의원 측에 전달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누구의 편도 아니고, 누구를 비방하고 싶지도 않고, 돕고 싶지도 않다. 제가 도울 수 있는 것도 없다”며 “사실이 아닌 게 계속 확대 재생산되는 부분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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