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버스에 '음란 동영상'이…운전기사 휴대폰서 연결

지난달 22일, 당일 수학여행 떠난 학생들
돌아오던 버스서 '음란 동영상' 재생돼
운전기사 휴대전화와 버스 모니터와 연동
학교 측, 학생들 집단상담 "정서적 안정 우선"
  • 등록 2022-12-02 오후 6:03:02

    수정 2022-12-02 오후 6:04:3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초등학생들을 태운 버스 모니터에 불법 음란 동영상이 몇 분 동안 재생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경북 구미지역에 있는 A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당일치기 수학여행을 위해 탑승한 버스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

해당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의 학부모에 따르면 A초등학교는 ‘6학년 1일형 수학여행’을 위해 버스를 대여했고, 부산 롯데월드를 다녀온 뒤 학교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때 갑자기 버스 내 TV 모니터에 음란 동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지만, 함께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지도교사는 한동안 음란 동영상이 재생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프리픽)
학생들이 소란스러워지자 뒤늦게 음란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음을 안 지도교사는 곧바로 동영상 재생을 멈췄다. 이번 사고는 운전기사의 휴대전화 화면이 버스 내 모니터에 연동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 버스엔 A초등학교 6학년 학생 30여명과 지도교사가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발생 후 A초등학교 교장은 당일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상담을 진행했다. 다음 날엔 보건교사가 학생들에게 3차례 집단상담을 한 뒤 개별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또 학교는 구미교육지원청과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신고해 아동학대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상담했으며, 해당 운송업체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운전기사의 해고를 요구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전문 상담 등이 필요하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이 최우선 사항”이라며 “아이들에게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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