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만한 크기 별똥별 봤다?"…목격담 쇄도에 천문연 확인중

  • 등록 2020-09-23 오후 1:01:34

    수정 2020-09-23 오후 1:01:3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23일 새벽 별똥별로 추정되는 큰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데일리DB)
세종시에 거주하는 A(21)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5분에서 20분 사이 별똥별 같은 물체가 밤하늘을 가로질렀다. A씨는 “침대에 누워 친구들과 채팅을 하는데 밖에서 갑자기 ‘쾅’하는 굉음이 들리더니 주변이 순식간에 섬광처럼 환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달 만한 크기의 불덩어리가 떨어지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사진을 찍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별똥별로 추정되는 물체를 봤다는 목격담이 쇄도했다.

북아현동에 거주하는 B씨는 트위터에 “새벽 1시 38분경 서울 북아현동 밤하늘에서 커다란 광채가 내려가는 광경을 봤다. 순간 무슨 폭죽이 쏟아지나 했는데 아직도 소름이”라고 적었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은 새벽에 거대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봤는데 사진을 못남겨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경기지역에 거주하시는 분께서도 달 만한 크기의 우주 물체를 봤다고 하는 민원이 접수됐다”며 “우주감시센터에 보고된 것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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