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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與·野, 광주에 울린 `님을 위한 행진곡`…시민도 묵념

"오월을 드립니다" 플랜카드·배지
'헌법 전문 수록하라' 시위도…비교적 차분
尹, 與의원들과 동승 "화기애애 분위기"
행사자 뒷편 시민들, 스크린 통해 묵념
  • 등록 2022-05-18 오후 12:17:22

    수정 2022-05-18 오후 12:25:29

시민단체가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앞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라’고 시위하고 있다.(사진=배진솔기자)


[광주=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오월을 드립니다.’

18일 오전 10시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이 열린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엔 ‘오월을 드립니다’가 적힌 플랜카드가 즐비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에 이바지한 5·18 정신을 기리기 위해 약 300여명의 시민들은 가슴에 해당 문구가 적힌 동그란 배지를 달고 있다.

묘지 입구 ‘민주의문’ 앞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정부와 국회는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하라`라는 현수막이다. 의원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9시 30분께 이들은 “보훈급여금없는 허울뿐인 유공자”를 외치기도 했다. 몇몇 유튜버들과 경호원들의 실랑이가 일기도 했지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18일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KTX 특별열차에서 내려 1,2,3호 버스로 나눠 타 국립 5·18 민주묘지에 도착했다. (사진=배진솔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열리는 국가행사인 5·18 기념식에 KTX 특별 열차를 타고 광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의 총동원령에 따라 국민의힘 국회의원 109명 중 코로나 격리자 등을 제외하고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과 정부 부처 장관·수석비서관들과 함께 동승했다. KTX에서 내린 후 이들은 1·2·3호차로 버스를 나눠타 함께 내렸다. 열차 내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한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 등 일행은 오전 9시 30분께 국립 5·18 민주묘지에 도착했다. 9시50분 민주의문을 통과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보수정부 대통령이 민주의문을 통해 입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 뒷편에 마련된 스크린 앞에서 시민들이 묵념하며 민주유공자를 기리고 있다. (사진=배진솔기자)


이날 행사장에는 윤 대통령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뒷편엔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큰 스크린이 놓여있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기념식을 지켜봤다. 5·18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할땐 시민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숙여 묵념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때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기념식은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추모 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순으로 오전 10시부터 55분간 진행됐다.

눈길을 끈 것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민주당 의원들 모두 한 뜻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때였다. 윤 대통령은 옆에 앉은 5·18 유족의 손을 잡고 행진곡을 제창했다. 마스크가 들썩거리기도 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등도 손을 잡고 행진곡을 불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옆에 박지현·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팔을 크게 올렸다 내리며 행진곡을 제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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