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중심 회계, 역량 강화하고 다양성 인정해야”

한국회계학회, 21일 종합 특별세미나 개최
기업·감사인·감독·법률 분야 정착방안 논의
  • 등록 2019-05-20 오전 11:56:15

    수정 2019-05-20 오전 11:56:1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원칙중심 회계기준이 국내에 올바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경영진 의식 변화와 함께 회계 인프라를 강화하고 외부감사인은 높은 전문·독립성과 정당한 절차(Due Process)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회계감독 분야에서는 회계처리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사전예방으로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회계학회는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원칙중심 회계 종합 특별세미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20일 밝혔다.

회계학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세미나를 통해 △감독 △감사 △기업 △법률 분야별로 원칙중심 회계기준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각 분야의 이슈와 정착방안을 위해 기업 재무제표 작성 담당 임원, 감사인, 감리 담당자, 법조인의 심층 면접과 설문 조사, 사례 조사를 실시하고 해외 감독기구·회계기준제정기구·회계법인을 방문했다.

이를 통해 회계학회는 국제회계기준 도입 후 기업 입장에서 감리 지적 및 이해 상충, 외부감사인 지적 가능성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외부자문용역비, 감사보수, 법률규제 대응비용 등 재무제표 작성비용이 현저히 늘어난 반면 회계인프라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외부감사인은 경영자 이익 조정 가능성과 감리 지적 가능성이 증가하며 감사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감독은 감독당국이 회사·감사인과 견해가 다를 때 명확한 반증 제시가 어려워졌고 감리 대상이 확대됐다. 법률 측면에서는 기업의 방어권이 중요해지고 양정 결정의 근거도 명확히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회계학회는 세미나와 조사 등을 통해 원칙중심 회계의 올바른 정착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의 경우 회계에 경영진의 인식 변화와 함께 기업 내·외부 회계 인프라 강화를 주문했다. 공시를 적극 활용해 해석 차이를 줄이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외부감사인은 높은 전문성과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품질감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당한 절차를 수립·준수하고 기업과 다른 감사인의 회계처리 판단도 존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회계감독 분야에서는 회계 처리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사후적발에서 사전예방으로의 체제 전환을 요구했다. 또 감리에서 재무제표 심사 변화에 따른 올바른 운영을 당부했다. 법률 측면에서는 대심적 심리 구조 강화 등 피조치자 권리 강화와 함께 회계심판원 도입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편 21일 열리는 세미나에는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와 영국의 감독기구인 FRC 기업 지배구조 및 보고 부원장인 폴 조지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이어 조성표 회계학회장을 좌장으로 김민교 LG전자(066570) 상무이사, 박권추 금융감독원 전문심의위원, 박재환 증권선물위원회 비상근위원, 윤경식 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감리조사위원장,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전무이사 등이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이미지=한국회계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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