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적통논쟁에 "민주주의에 안맞아…서글프다"

  • 등록 2021-07-16 오후 4:51:28

    수정 2021-07-16 오후 4:51:2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후보 예비경선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친노 친문 적통 논쟁에 대해 “현대 민주주의와 맞지 않다”고 평가했다.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측 제공
16일 이 지사는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적통은 왕세자를 정할 때 정식 왕비의 자식이냐, 궁녀의 자식이냐 아니면 민가의 종의 자식이냐 그런 걸 따지는 게 아니겠느냐”며 “좀 서글프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는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 생각하고. 민주당의 당원은 누구나 민주당의 대표가 될 자격이 있다”며 “그런데 그중에서 피, 혈통을 따진다는 느낌이다. 이건 현대 민주주의에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어차피 당원의 한 사람일 뿐이고 또 힘의 관계로 따지면 실제로는 중심에 있지는 못한 사람이었다“며 자신이 적통을 따지더라도 유리한 위치는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이 지사는 ”그냥 가능하면 국민주권주의, 당원중심 정당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말씀들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거듭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다만 이 지사는 지난 대선 내부경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를 상대로 각을 세우며 했던 발언들을 수습하려는 태도를 뚜렷이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와 관련된 발언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경선 최종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당내 반대여론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려야 한다는 판단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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