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몰랐던 '아나바다 뜻', 준비 자료에 있었다"

지난달 27일 ''어린이집'' 방문했던 尹
뜻 물었던 ''아나바다'', 복지부 자료에 기재
  • 등록 2022-10-05 오후 1:13:18

    수정 2022-10-05 오후 1:13:1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나바다’의 뜻을 질문하며 구설에 오른 가운데, 당시 행사를 준비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관련 내용이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나바다’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의 줄임말로, IMF 사태 이후 어려워진 경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물자절약을 독려했던 캠페인이다.

5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복지부가 당시 행사와 관련해 작성한 ‘영유아 부모 및 어린이집 보육교육원과의 만남 행사’ 자료에는 ‘아나바다’의 뜻이 제시돼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김 의원이 공개한 복지부 자료엔 주요 현장 체험 내용으로 ‘놀이 활동 참관(아나바다 프로그램)’이 적혀 있었고, 그 옆엔 “‘아나바다’ 체험을 통한 나누고 함께하는 공동체 정서 함양 및 경제 관념 제고”라는 설명이 덧붙여 있었다.

이 외에 13페이지 분량의 해당 자료엔 대통령 추천 질문 7가지도 담겨 있으며, “어린이집에서 제공 중인 보육서비스는 돌봄과 교육을 통해 0~5세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이라며 교육 대상이 0~5세라는 점도 명시돼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세종시 소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작성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영유아 부모 및 어린이집 보육교직원과의 만남 행사’ 관련 문서 6쪽 일부.(자료=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이날 윤 대통령은 보육교사와 대화를 나누다 벽에 붙은 ‘아나바다’ 행사 포스터를 보고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라고 물은 뒤 설명을 들었다.

또 모든 현장 체험을 마친 후 진행된 간담회에선 “난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서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아기들도 여기 오는구나. 두 살 안된 아기들도”라고 말했다.

이에 보육교사가 “6개월부터 (아이들이 온다)”고 하자 “그래도 뭐 걸어는 다니니까. 걔네들은 뭐해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주무부처가 정성껏 작성한 보고서를 제대로 읽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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