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 시장의 야간시장 부재…자체 운영 통한 수요 충족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세미나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자본시장 거래제도 선진화 주제 발표
  • 등록 2022-11-28 오후 3:00:47

    수정 2022-11-28 오후 3:00:4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야간 파생상품시장은 자체적인 시스템 운영 방안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주요 이벤트가 야간 발생 시 대응, 정규장의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고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28일 열린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열린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자본시장 거래제도 선진화’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본시장 거래제도는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거래환경이 근본적으로 개편되고 있다. IT 기술 발달로 거래비용이 급감하고 국경간 거래도 용이해지고 있는 추세다. 다만 남 연구위원은 “거래소 시장은 양적성장에도 불구하고 선진 시장으로의 진입은 지체되고 있다”며 “파생상품시장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주문체계 서비스 개선도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파생시장은 주식시장과 동시에 개장하여 투자자 대응에 제약이 있으며, 자체 야간시장 부재로 포지션 헤지에도 제약이 존재한다고 봤다. 그는 “해외 주요국의 파생상품시장은 주식시장 개장 전 10~30분 조기 개장하고, 자체 야간 파생상품시장 운영 중”이라면서 “파생상품시장 개장시각 조기화는 물론 자체 야간파생시장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파생상품 개장시각을 시가단일가시간을 15분 축소하되 정규거래시간을 15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자체야간파생상품 시장을 운영해 외국 거래소와의 연계 운영을 벗어나 독자적인 운영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획일적인 기본예탁금 및 위탁증거금 제도는 투자자 보호의 비효율을 초래한다고 봤다. 미국의 경우 옵션계좌 개설시 ‘KYC·Know Your Customer’ 룰에 따라 4단계 수준별 거래를 승인하고 있다.

또한 상품성 개선이 지체되는 주요 배경으로 매력적인 파생상품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량화된 지수선물과 주요 주가지수 구성종목으로 주식선물·옵션 상장 확대, 위클리옵션 만기 다양화를 통해 파생상품시장의 상품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문 체계 서비스도 개선이 필요한데 지난 2011년 이후 거래소 주문체계 개선 미비로 인해 국제경쟁력의 심각한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 위원은 “신규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보장을 통해 주문체계 공정성을 향상시키고 구체적 속도지연과 상세 수수료 내역 등 세부계약 공개를 통해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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