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결산 실적’ 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회사 603개사(678개사 중 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75사 제외)의 상반기(1~6월) 누적 연결 매출액은 1361조8708억원으로 전년 동기(1088조원)보다 25.09%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출액을 11.38% 차지하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1206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0조원으로 12.96% 늘었다. 하지만 연결 기준 순이익은 63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2% 감소했다.
여기에 법인세 등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들어온 63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8.3원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정작 기업들이 손에 쥐는 돈은 줄었다는 얘기다. 올해 상반기 달러 강세와 원자재값 급등 등 대외환경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모든 업종(금융업 제외 16개)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운수창고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6.55% 늘었고 전기가스업과 비금속광물이 33.3%, 30.6%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영업이익이 늘어난 업종은 15개였고 건설업과 전기가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특히 전기가스는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6월 말 부채비율은 118.2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9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부채 총계는 2040조61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0%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부채비율이 3068.43%로 나타났으며 부산주공(005030)(1333.52%), 페이퍼코리아(001020)(1197.31%), 티웨이항공(091810)(987.60%)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