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피 실적]영업익 100조 돌파에도…쥐는 돈은 줄었다

3분기 누적 연결 실적
매출액 1361조원…전년比 25.09% 증가
영업익 107조원으로 16.68% 늘어
매출액영업이익률·순이익률은 모두 하락
  • 등록 2022-08-18 오후 1:47:17

    수정 2022-08-18 오후 1:47:1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회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건을 더 팔았고 이익도 더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과 원·달러 환율 강세 속에 기업들이 손에 쥔 돈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결산 실적’ 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회사 603개사(678개사 중 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75사 제외)의 상반기(1~6월) 누적 연결 매출액은 1361조8708억원으로 전년 동기(1088조원)보다 25.09%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07조3084억원을 기록, 10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91조9654억원)보다 16.6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85조8070억원으로 전년 동기(85조2366억원)보다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0.67% 수준에 불과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출액을 11.38% 차지하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1206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0조원으로 12.96% 늘었다. 하지만 연결 기준 순이익은 63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2% 감소했다.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활동 능률은 악화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88%로 전년 동기보다 0.5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매출 1000원을 올리면 영업이익이 78.8원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법인세 등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들어온 63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8.3원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정작 기업들이 손에 쥐는 돈은 줄었다는 얘기다. 올해 상반기 달러 강세와 원자재값 급등 등 대외환경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모든 업종(금융업 제외 16개)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운수창고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6.55% 늘었고 전기가스업과 비금속광물이 33.3%, 30.6%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영업이익이 늘어난 업종은 15개였고 건설업과 전기가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특히 전기가스는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상장사 5곳 중 4곳(483개사, 80.10%)이 상반기 순이익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120개사(19.90%)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낸 기업 중 445개사는 흑자를 지속했고 38개사는 전년 동기대비 흑자로 전환했다.적자를 낸 기업 중 62개사는 전년 동기에 이어 그대로 적자를 지속했고, 58개 기업은 적자로 전환했다.

6월 말 부채비율은 118.2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9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부채 총계는 2040조61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0%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부채비율이 3068.43%로 나타났으며 부산주공(005030)(1333.52%), 페이퍼코리아(001020)(1197.31%), 티웨이항공(091810)(987.60%)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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