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앞두고 열기 고조

  • 등록 2010-10-07 오후 8:20:52

    수정 2010-10-07 오후 8:20:52

[노컷뉴스 제공]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요트경기장 야외무대는 갈수록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올해 야외상영장 맨 앞자리는 일본 영화팬들의 차지가 됐다.

또, 15년간 부산국제영화제의 개폐막작이 상영됐던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돼 영화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

5천여석 가운데 가장 명당은 그야말로 레드카펫을 따라 뻗어있는 제일 앞쪽 관객석이다.

올해는 소녀팬와 영화 마니아들을 모두 재치고, 일본 여성 영화팬들이 앞줄 전체를 차지했다.

이들은 TV화면으로만 보던 한국배우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개막 하루전날부터 요트경기장 앞에서 진을 치며 밤을 새는 열성을 보였다.

오사카에서 온 미요꼬(35)씨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병헌을 실제로 보고 너무 좋아서 친구들 6명과 함께 1년 동안 돈을 모아 개막식 하루전날 부산에 도착했다"면서 "밤새 기다리느 힘들었지만, 원빈, 이병헌, 소지섭 등 유명배우를 실제로 본다는 생각에 설레인다"고 말했다.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영화팬에서 부터, 삐뚤빼뚤하게 한국배우의 이름과 사진을 붙인 플래카드까지...

이들의 등장으로 영화제 시작 2시간 전부터 야외상영장 전체가 들썩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4년 간 부산국제영화제의 처음과 끝을 알린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이 올해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내년부터는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에서 개폐막식이 열리게 된다.

광안대교의 야경과 바닷내음을 맡으며 영화에 빠져들었던 영화 마니아들은 마지막이 아쉬운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추억을 담았다.

영화팬 김태광(32)씨는 "12년째 부산국제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영화를 감상하고, 개폐막식은 5년째 참석하고 있다"면서 "5천명이 넘는 관객들이 한자리에서 밤바다를 배경으로 영화를 함께 관람하는 것이 이색적인 체험이고, 큰 추억이었는데 장소를 다른곳으로 옮긴다고 하니 아쉬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남녀노소,국적을 막론하고 그저 영화가 좋은 열정만으로 해운대에 모인 관객 5천여명은 개막식 선언과 함께 영화 바다로의 항해를 시작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