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원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피해 실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강원 지역 예술인 322명이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22명(6.8%) △30대 81명(25.1%) △40대 73명(22.7%) △50대 94명(29.2%) △60대 44명(13.7%) △70대 7명(2.2%) △80대 이상 1명(0.3%)으로, 30대~50대 예술인 비중이 높았다.
코로나19의 피해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심각하다’는 답변이 276명으로, 85.7%에 달했다. ‘심각하다’는 답변도 44명(13.7%)이나 나왔다. 반면 ‘별로 심각하지 않다’와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은 각각 1명에 그쳤다. 문화예술계에 가장 필요한 지원방안으로는 응답자의 94.7%가 생활안정자금(305명)을 꼽았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예술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단은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지역 예술인의 효과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