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60% "올해 소득 0원"

강원문화재단, 코로나19 피해 실태조사
가장 필요한 지원방안은 '생활안정자금'
  • 등록 2020-04-10 오후 12:32:55

    수정 2020-04-10 오후 12:32:07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강원 지역 문화예술인 10명 중 6명은 올 1월부터 3월까지 소득이 전혀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연기되면서 수입이 아예 끊겨버린 것이다.

10일 강원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피해 실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강원 지역 예술인 322명이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22명(6.8%) △30대 81명(25.1%) △40대 73명(22.7%) △50대 94명(29.2%) △60대 44명(13.7%) △70대 7명(2.2%) △80대 이상 1명(0.3%)으로, 30대~50대 예술인 비중이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올 1~ 3월 소득현황을 묻는 질문에 ‘전혀없다’고 답한 사람은 195명으로, 전체의 60.5%를 차지했다. 이어 △100만원 미만 81명(25.2%) △300만원 미만 29명(9%) △500만원 미만 6명(1.9%) △1000만원 미만 6명(1.9%) △1,000만원 이상 5명(1.5%)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피해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심각하다’는 답변이 276명으로, 85.7%에 달했다. ‘심각하다’는 답변도 44명(13.7%)이나 나왔다. 반면 ‘별로 심각하지 않다’와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은 각각 1명에 그쳤다. 문화예술계에 가장 필요한 지원방안으로는 응답자의 94.7%가 생활안정자금(305명)을 꼽았다.

한편 강원문화재단은 이 같은 지역 예술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힘내라! 강원예술인!’ 계획을 발표했다. 지원 계획은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 기회 확대, 대관료 지원, 비대면 홍보 플랫폼 사업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예술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단은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지역 예술인의 효과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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