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약식회담? 간담?…외교부 "만남 자체가 더 중요"

약식이냐 간담이냐…"확실한 개념 정리 없어"
"尹대통령 취임 후 첫 한일회담 성사가 더 중요"
  • 등록 2022-09-22 오후 4:24:04

    수정 2022-09-22 오후 4:26:42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미국 뉴욕 유엔총회 계기 성사된 한일 정상회담을 우리 대통령실은 ‘약식 회담’으로, 일본 정부는 ‘간담’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22일 “만남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뉴시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는 ‘약식’ 표현을, 일본은 ‘간담’ 표현을 주로 쓰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표현에 대해 일본 측도 개의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약식’ 또는 ‘간담’ 중 어떤 표현이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 “용어상 확실한 개념 정리가 돼 있는 건 아니다”라며 어느쪽이든 큰 차이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한일 정상 간의 만남 자체가 더 중요하다”며 “특히 유엔 무대의 경우 여러 정상이 모여 각기 다양한 일정을 갖고 동선 등이 복잡하기 때문에 회담은 현지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첫 한일 정상회담이었다는 게 본질적으로 중요하다”며 “보다 미래 지향적인 관계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이에 대한 양국 정상의 의지를 확인한 것은 평가할만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유엔총회장 인근의 한 콘퍼런스빌딩에서 약30분 동안 만났다.

외교부는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참석한 행사장을 직접 찾아가고, 행사장 근처에 있던 일본 취재진이 이를 포착해 외부에 알려지는 등 외교적 프로토콜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일본 측에서 호스트하는 차례였다”며 “윤 대통령도 일정과 동선상 기시다 총리가 있는 건물에서 회담하는 게 가장 편하다는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회담을 비공개로 한다는 양국의 합의가 있었고, 일본 기자단도 회담장에 들어가지는 못했다”며 “한국 기자단만 출입을 못 하게 했다거나 우리 정상이 일부러 찾아가 만났다는 내용은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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