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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인형뽑기 가게에 '대변' 본 女…거울 본 뒤 도망갔다

가게에 '배설물' 남기고 떠난 여성…청소 비용 50만원
  • 등록 2022-07-07 오후 3:38:18

    수정 2022-07-07 오후 3:38:1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신고…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듣고 싶습니다”

경기도 김포시의 한 주상복합 건물 1층에 위치한 무인 인형뽑기방에 젊은 여성이 ‘대변’을 보고 도망갔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7일 KBS에 보도에 의하면 무인 인형뽑기방의 점주인 30대 A씨는 지난달 8일 오전 11시쯤 한 손님으로부터 “가게 안에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는 전화를 받았다.

평소 가게를 깨끗하게 관리해온 A씨는 바로 가게 CCTV를 돌려봤고, 전화를 받기 하루 전날인 7일 오후 6시 50분쯤 어떤 젊은 여성이 다급하게 가게로 들어오는 모습을 포착했다.

(사진=KBS뉴스 방송화면 캡처)
이 여성은 가게 구석으로 들어가더니 갑자기 ‘볼일’을 보기 시작했다. 이어 일을 마친 뒤엔 거울을 보며 옷차림을 확인했고, 배설물을 두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도 않은 채 그대로 가게를 나가고 말았다. 여성이 가게에 머물렀던 시간은 총 1분 정도였다.

A씨는 “CCTV를 보면 그 사람이 술에 취한 모습은 전혀 아니다. 멀쩡해 보였다”면서 “이후에 들어온 손님들은 냄새 때문에 그냥 나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전화해준 손님이 착한 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급한 마음에 볼일을 봤더라도 치웠어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 혹은 그 후에라도 연락을 줬어야 하는 게 아니냐. 가게 곳곳에 연락처가 적혀 있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매장을 직접 청소해왔던 A씨는 이 일로 인해 청소업체를 불렀고, 냄새 제거 등의 특수청소가 필요해 50만 원의 비용을 지불했다.

(사진=KBS뉴스 방송화면 캡처)
A씨는 “가끔 장식된 인형을 훔쳐가거나 쓰레기를 막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때 조금 힘이 든다”며 “이번에는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신고를 하게 됐다.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들어보고 싶고, 늦었지만 사과와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A씨의 신고를 받은 경기 김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이 여성을 추적 중이다. 현재 주변 CCTV를 통해 인근 버스정류소에 하차한 모습과 ‘볼일’을 보고 가게에서 나간 후 집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가는 모습까지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사건은 겪어보지 않은 특이한 케이스라 일단 당사자를 특정하는 게 먼저”라며 “질환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당사자 특정이 되면 자초지종을 듣고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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