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 질적 개선 가속화…“업황 개선에 지분법 이익 기대”

  • 등록 2021-03-29 오후 1:09:27

    수정 2021-03-29 오후 1:09:2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마이크론(067310)의 질적 개선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후공정 사업 낙수 효과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지분법 이익이 기대되는 하나머티리얼즈의 사상 최대 실적도 예상되고 있어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의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369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전망한다. 하나머티리얼즈가 반영된 연결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9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나은 서버 물량도 늘어나면서 1분기부터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며 “또 코로나19에 의한 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모바일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비메모리 테스트 사업에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삼성전자 후공정 사업 낙수 효과도 기대된다. 이순학 연구원은 “메모리에서 비메모리로 사업이 다각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여 후공정 업계에서는 드물게 양쪽에서 수혜를 입을 기업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항상 발목을 잡았던 브라질 법인은 SK하이닉스에서 삼성전자 웨이퍼까지 제품을 다각화하면서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엿보인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지분 가치(20% 할인)를 제외할 경우 하나마이크론의 본업 가치는 1700억원에 불과해 저평가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올해 연간 매출액 2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05억원으로 같은 기간 33%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장비용 파츠(Si Ring, Electrode)에 대한 수요 증가 모멘텀도 부각될 것이다”며 “최근 소모성부품의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이는 선제적 투자를 집행한 하나머티리얼즈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2017~2019년에 걸쳐 총 21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Capex를 집행하면서 반도체 장비용 파츠(Si Ring) 생산능력과 원자재 내재화율을 공격적으로 확대 시켰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장비 및 자재 조달 이슈를 감안하면 경쟁사들의 유의미한 생산능력(Capa) 확대는 10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올해는 하나머티리얼즈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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