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수익성 제고 시동”

[서학개미 리포트]
이베스트證 “고단가 품목 셀러에게 유리한 과금 체계”
상품 다변화 및 활성 고객당 단가 제고 기대
  • 등록 2023-03-29 오후 3:06:58

    수정 2023-03-29 오후 3:06:5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쿠팡(CPNG)이 풀필먼트 서비스(물류 전문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과금 체계를 변경키로 한 것과 관련해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오린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 및 과금 체계 변경은 쿠팡의 상품 다변화 및 활성 고객당 단가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쿠팡은 지난 27일 물류 전문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함께 로켓그로스 서비스(舊 제트배송)를 도입, 풀필먼트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린아 애널리스트는 “과거 쿠팡이 직매입한 상품들만 로켓배송했던 것과 달리 이 서비스를 통해 일반 판매자 상품에도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해 당일·익일 배송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로켓그로스는 카테고리나 판매가격 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평균 30% 수준의 수수료를 일괄 수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쿠팡은 이번에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각각의 비용을 세분화해 과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예컨데 상품에 대한 판매수수료는 마켓플레이스 수수료가 적용되며 인하되었지만(약 4~11% 추정) 입출고 비용, 배송비, 보관비, 반품비 등을 별도로 과금하는 방식이다. 이는 4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변경 초기에는 셀러 이탈 최소화를 위해 보관료 면제 등의 프로모션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

오린아 애널리스트는 “일괄 부과하던 서비스 이용료가 세분화 및 정액제로 부과되면서 저단가 품목 셀러보다는 고단가 품목 셀러에게 좀 더 유리해 보인다”며 “쿠팡이 요금 개편을 통해 생활용품이나 일용품보다는 패션, 뷰티, 잡화 등의 셀러를 로켓배송 체계로 유입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쿠팡의 상품 다변화 및 활성 고객당 단가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이커머스 시장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쿠팡의 객단가 제고를 위한 노력 및 수익화 다변화 전략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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