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아들, 편입 때 논문등재 기술…저자 중 혼자 '학사'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 정모씨, 전기공학 논문 2편 학사로 공동저자 등재
경북대 의대 편입 때 주요경력으로 기술
  • 등록 2022-04-14 오후 2:21:26

    수정 2022-04-14 오후 2:20:1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아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직전 전자공학회 논문 두편에 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논문은 정씨 2017년 의대 편입 때 경력으로도 쓰였다.
사진=뉴시스
14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한 정 후보자 자녀 의대 편입 전형 심사 기록에 따르면 정씨가 제출한 자기기술서에 전자공학회 논문에 연구자로 이름을 등재한 사실이 적혀있다.

정씨는 2015년 8월 1일부터 2016년 4월 1일, 2015년 8월 1일부터 2016년 8월 1일까지 연구를 진행해 두 편의 논문에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기재했다.

정씨가 이름을 올린 논문은 “사물 인터넷 환경에서 CoAP 기반의 신뢰성 있는 이동성 관리 방법”, “사물 인터넷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oneM2M기반 ISO/IEEE 11073 DIM 전송 구조 설계 및 구현” 두 편이다.

두 편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던 이들은 석박사급 연구원으로 정씨만 학사 연구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씨는 2016년 2월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논문을 쓸 때는 경북대 4학년 학부생이었고 논문 학회지 등재 당시에는 학부 졸업생이었다.

정씨는 “제가 의학연구에 뜻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프로젝트 초반에 직접 참여했다”고 자기기술서에 소개했다. 경북대 의대 편입을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정씨는 “석·박사 과정생들이 주축이다. 선배들에게 놀랄만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하고, 최신 논문도 번역하면서 연구실의 심부름꾼이 아닌 한 사람의 연구원으로서 당당히 연구에 참여했고, 결국 두 편의 논문에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도 적었다. 학사로는 유일하게 연구에 참여했지만 논문 작성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한 내용이다.

해당 경력은 정씨 편입 과정에서 평가 요소로 쓰였다. 2017~2018년 경북대 의대 편입 요강을 보면 “자기기술서 및 증빙서류에 근거하여 전공교육 성취도, 의학적성 및 발전가능성, 전공소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리더로서 활동과 경력”을 서류면접 중 전공소양 평가 기준에 포함시키고 있다.

정 후보자는 자녀들의 편입 논란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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