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당대표 주자들 동지·당 비하…당 뒤로간다"

"전당대회 뒤로 가는 것에 중진들 자성해야"
"국민의힘 조타실, 견습선원에 맡기는 바도 없다"
  • 등록 2021-05-18 오후 3:31:05

    수정 2021-05-18 오후 3:31:05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조해진 의원이 18일 “당 대표 후보라면 자기를 띄우기 위해서 동지를 폄하하지 말고, 당을 비하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진일보시키고 희망의 불씨를 키워야 할 전당대회가 뒤로 가는 대회가 된 것에 대해서 안팎의 책임있는 중진들은 자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대표 후보들이 국민과 당원 앞에 증명해야 할 것은 한 가지뿐이다”며 “대통합과 단일화, 그리고 그 전제인 혁신을 어떻게 차질없이 유능하게 해낼 것인가, 그 비전과 전략, 실천적 대안과 추진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은 이 일에 대해서 원론이 아니라 각론을, 당위론이 아니라 실행계획, 실천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며 “고민하지 않고 대안없는 사람, 바람에 몸을 맡겨 구름 위를 떠다니는 것은 당을 망치고 나라를 망치고 자기를 망치는 길이다”라고 했다.

이어 “정권교체의 항구로 운항하는 국민의힘 조타실을 견습 선원에게 맡기는 바보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초선과 원외 인사들의 당 대표 도전에 대해 “특히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누가 얼굴이 많이 알려지고 누가 익숙한 이름이냐, 누가 미디어 노출과 뉴스 검색이 많은 사람이냐가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되는 선거”라며 인기투표를 우려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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