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빌딩 중개 전문업체인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500억원 이하’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988건, 거래금액은 5조 41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5년과 비교하면 거래량(1036건)은 4.6%, 거래금액 (5조 5300억원)은 2.2% 줄어든 수치다.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2013년 522건에서 2014년 719건, 2015년 1036건까지 계속 늘다가 3년 만에 줄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2013년 2조 7100억원에서 2014년 3조 2400억원, 2015년 5조 5300억원으로 3년 동안 이어졌던 증가세가 2016년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문소임 리얼티코리아 수석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본격화된 최근 2년 동안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한 부동산 투자가 활기를 띠었지만 지난해 말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이미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3%를 넘어섰고 대출 규제도 강화돼 앞으로는 저금리에 따른 호황을 누리기 어렵게 됐다”며 “올해 빌딩시장은 보합 또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