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빌딩' 투자 열기 식나?.. 올해 '몸값' 하락 전망

  • 등록 2017-01-12 오전 10:36:02

    수정 2017-01-12 오전 10:58:5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 수년간 호황을 누렸던 중소형 빌딩시장이 올해는 보합 또는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는데다 그간 매맷값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12일 빌딩 중개 전문업체인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500억원 이하’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988건, 거래금액은 5조 41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5년과 비교하면 거래량(1036건)은 4.6%, 거래금액 (5조 5300억원)은 2.2% 줄어든 수치다.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2013년 522건에서 2014년 719건, 2015년 1036건까지 계속 늘다가 3년 만에 줄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2013년 2조 7100억원에서 2014년 3조 2400억원, 2015년 5조 5300억원으로 3년 동안 이어졌던 증가세가 2016년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6년 분기별 통계로도 3분기 거래량이 281건으로 지난해 들어 첫 감소했다. 분기량 거래량 기준으로 볼 때 약 6%포인트 정도 줄어든 수치다. 거래금액은 약 1조 40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와 견줘 2600억원 빠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00억원 가량 감소하면서 거래 규모가 약 2.1%포인트 줄었다.

중소형 빌딩 거래가 감소한 주요 원인은 미국발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과 최근 몇 년간 빌딩 금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거품 논란’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소임 리얼티코리아 수석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본격화된 최근 2년 동안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한 부동산 투자가 활기를 띠었지만 지난해 말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이미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3%를 넘어섰고 대출 규제도 강화돼 앞으로는 저금리에 따른 호황을 누리기 어렵게 됐다”며 “올해 빌딩시장은 보합 또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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