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회장 주택 3년째 최고가…최고 부촌 굳히는 한남동

  • 등록 2018-01-24 오후 2:00:02

    수정 2018-01-24 오후 5:07:01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자택[사진=네이버 거리뷰]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에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일대가 한국 최고의 부촌 자리를 고수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 10채 중에 7채는 용산구 이태원로(한남동·이태원동)에 몰려 있다. 특히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소유의 단독주택은 3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는 이태원로 55라길에 위치한 이명희 회장 소유 주택으로 공시가격이 169억원이었다. 전년 143억원에 비해 18% 올랐다. 전국 평균 상승률 5.51%보다 세배 더 오른 것이다. 이 단독주택은 대지면적 1758.9㎡, 연면적 2861.83㎡에 지하 2층~지상 1층 규모로 지어진 고급 주택이다. 2016년 처음으로 표준 단독주택에 포함된 이후 3년 연속 최고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통 고가주택 시세가 공시가격의 두 배 이상이라는 점에서 이 집의 매매가는 33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이 내야 하는 보유세도 대폭 늘어난다. 가현세무법인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보유 주택에 대한 재산세는 3369만원에서 3993만원으로 19% 오르고 종합부동산세는 1억4270만원에서 1억8430만원으로 29% 증가한다. 따라서 보유세는 총 2억242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784만원 더 내야 한다.

이어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7길에 위치한 대지면적 1223㎡, 연명적 460.63㎡ 고급주택이 공시지가 111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한남동과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이 상위 10위 안에 네 채나 더 있었다.

한남동은 한강이 감싸 안듯 흐르고 뒤로는 남산이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으로 꼽힌다. 때문에 국내 재벌 총수나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한남동에 거주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성이 이노션 고문 등 재벌 2~3세도 한남동 주민이다.

최고가 단독주택 10채 중 2채는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했다. 서울 성북구 선잠로(성북동) 단독주택으로 97억7000만원으로 3위에 올랐고 성북구 대사관로13길(성북동)에 있는 단독주택이 86억9000만원으로 7위에 랭크됐다.

강남권에서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다가구 주택이 87억4000만원으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3위에서 올해 6위로 밀렸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싼 단독주택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에 있는 대지면적 159㎡, 연면적 33㎡의 목조주택으로 152만원에 불과했다. 작년 148만원과 비교하면 2.7% 올랐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비리에 있는 블럭주택이 154만원으로 최저가 2위를 기록했다. 전국 최저가 단독주택 10채가 모두 전남에 위치했다. 신안군에 5채, 진도군에 3채, 고흥군과 완도군에 각각 1채씩 있었다.

이는 표본으로 추출한 22만호 중에서 최고와 최저가 순위를 매긴 것으로 오는 4월 30일 418만호 개별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나오면 진정한 최고·최저가가 가려진다. 작년에는 개별 단독주택 중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221억원짜리 주택이 최고가였고, 전남 완도군 보길면 정자리에 있는 주택이 55만9000원으로 최저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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