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호남, 예견된 민주당 `신승`…광주·전남·북 `싹쓸이`

전북 송하진 광주 이용섭 전남 김영록 당선 `확실`
2020년 총선에도 `파란불`
  • 등록 2018-06-13 오후 11:48:31

    수정 2018-06-13 오후 11:48:31

이용섭(왼쪽) 광주시장 후보가 13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부인과 함께 꽃다발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년전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손을 들어줬던 호남민심이 지난 대선에 이어 6.13 지방선거에서도 집권여당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상대로 전북지사, 전남지사, 광주시장까지 호남지역 3개 광역단체장을 모두 싹쓸이했다.

송하진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13일 밤 11시 현재 70.5% 득표율을 기록중이며,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도 76.2%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도 84.6%로 멀찌감치 앞서 있다. 같은 시각 민주평화당 소속 임정엽 전북지사 후보(19.2%)와 민영삼 전남지사 후보(11.3%)는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중이다.

송하진 후보는 재선 성공이 확정적이고, 이낙연 전 총리의 사퇴로 공석이 됐던 전남지사도 다시금 민주당이 가져가게 됐다.

송하진(왼쪽)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13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캠프 사무실에서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 시청 도중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아내 오경진씨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송하진 캠프 제공)
민주당의 호남 압승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1998년이후 20년만에 호남지역에 공천 후보자를 내지 못했다. 주요 지역에서도 후보자 찾기가 어려웠던 한국당은 호남지역 무공천은 ‘돈’때문으로 추정된다. 출마하더라도 10%를 넘지 못할 경우 선거비용을 전혀 보전받지 못하는 탓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선 23곳에서 무투표당선자가 배출됐는데, 이중 절반이상인 13곳이 호남지역이 차지했다. 제주 3곳을 제외하곤 나머지 7곳은 영남지역이었다. 민주당 소속 광역시도의원 무투표당선자 16명중에 광주 3명, 전남 7명 등 호남에서 10명이 당선됐다.

김영록(왼쪽)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가 13일 오후 전남 순천시 조례동 선거사무실에서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이 유력시되자 부인 정라미씨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영록 캠프 제공)
호남 3개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기초의원 절반이상을 민주당이 가져가면서 2020년 총선에도 파란 불이 켜졌다.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 의석을 되찾아올 기회가 생긴 셈이다.

호남에 근거지를 둔 민주평화당은 민주당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실제 광주시장에 출마하려던 김종배 후보는 공식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지난달 23일 “광주정신을 우뚝 세워보고자 출마를 결심했지만, 현실의 높은 벽을 느꼈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평화당은 광주시장 후보를 무공천했다. 평화당은 일부 기초단체장을 가져가는데 의의를 뒀다.

박준영 국민의당 전 의원 지역구였던 전남영암무안신안군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도 무안군수 출신 서삼석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서 후보는 밤 11시 현재 62.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30년 정치라이벌인 이윤석 평화당 후보는 37.8%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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