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모든 폐암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 가능성 제시”

‘폐암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결과 발표
NGS 기반 RNA 분석…바이오마커 활용 가능성 확인
마크로젠·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 공동연구
  • 등록 2018-10-16 오전 11:21:27

    수정 2018-10-16 오전 11:21:27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마크로젠(038290)은 기존에 제시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리보핵산(RNA) 분석법’의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 활용을 모든 종류의 폐암으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NGS는 모든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이다. 이번 연구는 NGS를 활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인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폐편평상피세포암에 한정된 연구범위를 폐선암까지 확대한 것이다.

해당 연구는 마크로젠(신종연 수석연구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정밀의학센터(서정선 석좌교수), 서울대병원(흉부외과 김영태 교수)이 공동 진행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 유전자 발현량을 확인하는 ‘NGS 기반 RNA 분석법’으로 암세포 주변 종양미세환경의 면역 신호를 읽어낼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폐편평상피세포암뿐만 아니라 폐선암에 대해서도 면역항암제에 효과적인 환자군을 선별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한국인 폐암 환자의 폐편평상피세포암 조직(101명)과 폐선암 조직(87명)에서 RNA를 추출해 NGS기술로 분석한 뒤 면역 유전자 발현량 패턴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암세포 주변의 종양미세환경(TME)과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폐편평상피세포암, 폐선암)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두 폐암 조직의 RNA를 분석해 유전자 발현량 데이터를 비교하면 환자군의 특성이 크게 두 개의 그룹으로 구분되는 공통점이 나타났다. 하나는 암 환자의 면역 반응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면역저하그룹(A그룹)’이었고, 다른 하나는 정상인의 면역 반응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면역항진그룹(B그룹)’이었다.

연구팀은 면역항진그룹에서 나타나는 과발현 유전자가 어떤 면역과 관련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면역 세포를 역추적했다. 그 결과, 폐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 ‘M2 대식세포’가, 폐선암의 경우 ‘면역조절B 세포’가 종양미세환경을 형성해 암 증식에 도움을 준 것임을 확인했다. 또 이를 토대로 폐암의 면역적 특이성을 파악하는 방법 및 폐암 면역항암제에 효과적인 환자군을 간단히 선별하는 진단검사법을 고안해냈으며, 이를 모든 폐암에 대한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정선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암세포 속 면역 유전자 발현량을 확인하는 ‘NGS 기반 RNA 분석법’이 폐암 환자에게 적합한 면역항암제를 선택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굴한 바이오마커에 대해 국제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또한 후속 연구를 통해 ‘전암’에서도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는지와 임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연구할 예정이다.

한편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 10월 1일자에 게재됐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효과 예측(자료=마크로젠)
면역항암제 효과적인 환자군 내의 면역 유전자 과발현(자료=마크로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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