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AI 도입, 챗GPT만 답 아냐…활용 살펴 맞춤 플랫폼 찾아야"

기업 AI 도입, 모델 규모보다 활용에 초점 맞춰야
파운데이션 모델 및 소형언어모델 활용 필요
기업별 사업 전략, 유즈케이스에 따라 맞춤형 AI 플랫폼 구축해야
  • 등록 2023-07-04 오후 5:39:50

    수정 2023-07-04 오후 5:39:50

민세훈 베인&컴퍼니 파트너가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지능정보산업협회(AIIA) ‘지능정보기술포럼(TTA)’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김가은 기자)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공지능(AI) 모델이 아닌 기업이 보유한 고유 데이터가 핵심입니다. AI 활용을 차별화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4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지능정보산업협회(AIIA) ‘지능정보기술포럼(TTA)’에서 민세훈 베인&컴퍼니 파트너는 이같이 말했다. 생성형 AI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이 고려해야 할 사항은 AI 모델의 규모가 아니라 차별화된 ‘활용’이라는 것이다.

베인&컴퍼니는 2년 전 오픈AI와 서비스 제휴를 맺은 다국적 컨설팅 전문회사다. 대기업 고객사들을 위한 AI 기술 플랫폼 구현·자문, AI 전략 수립 등을 돕고 있다.

민 파트너는 기업 생성형 AI 도입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오픈AI 챗GPT, 구글 바드(Bard) 등이 아닌 데이터, 보안 프로토콜 등을 염두에 두면서 다양한 모델들을 취사선택하고 싶어한다는 설명이다.

쉽게 말해 기밀 유출 등 다양한 우려가 존재하는 LLM 기반 모델 대신 회사 내부 데이터만을 학습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핵심은 파운데이션 모델(FM)과 경량화 모델이다. FM은 생성형 AI의 기반이다. 가공하지 않은 방대한 데이터를 사전에 학습한 AI를 의미한다. ‘소형 언어모델(sLLM)’로도 불리는 경량화 모델은 60억~100억대 매개변수를 지닌 모델이다.

LLM에 비해 편향성과 훈련·운영 비용 부담이 낮다. 또 기업이 보유한 내부 데이터를 통해 자체 구축하는 방식으로 안정성 또한 비교적 높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각 기업이 추진 중인 사업 특성에 따라 맞춤형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현재 IBM, 메타, 데이터브릭스 등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민 파트너는 “기업들은 보안이 확보된 환경 내에서 고유 데이터와 시스템을 FM들과 연계해 활용 목적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앱)들을 구현할 수 있다”며 “오픈AI와 협업하고 있지만 베인&컴퍼니도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 파트너는 기업이 추구하는 사업 방향성과 전략, 유즈케이스에 따라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 도입은 각 산업 특성과 기업 전략에 따른 결정이 필요하다”며 “기업별로 보유한 데이터, 정책, 제품, 시스템을 기반으로 맞춤화와 파인 튜닝이 이뤄지고, 차별화된 활용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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