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솔직한 걸까. 독일 포르쉐(Porche)에서 자동차 UX(사용자 체험) 디자이너로 일했던 저자의 말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 책은 그가 공부한 자습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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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 서두 지은이의 말을 통해 “기계이면서 공간이고, 도구이면서 생활 방식인 자동차가 백년 동안 지지고 볶아온 흔적이 모인 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란 물건”이라면서 “지금은 자동차가 전기화, 디지털화하는 대격변기에 놓여 있으니 과거의 변화들을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적었다.
대시보드, 글러브 박스, 컵홀더 등의 어원과 유래, 계기판 속도 눈금이 반원 형태로 새겨진 이유 등에 관한 깨알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에어컨, 시가잭, 터치 스크린과 디지털 열쇠까지 당연히 여겼던 자동차 구석구석의 비밀을 탐구한다.
클래식 자동차에서 수퍼카까지 다양한 자동차와 실내외 디자인의 디테일이 컬러 사진과 함께 수록됐다. 차를 좋아한다면 놓칠 수 없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