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어린 子 향한 혐오단어에 눈 뒤집혀"…직원 메신저 감시 인정

"업무 메신저에 감사 기능…훔쳐본 건 잘못 맞다" 사과
  • 등록 2024-05-24 오후 7:23:13

    수정 2024-05-24 오후 8:24:04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직원 갑질 및 폭언 논란 등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그의 아내 수잔 엘더가 직원들의 동의없이 메신저 내용을 감시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 갑질 및 폭언 등의 논란에 입을 열었다. 관련 논란이 불거진지 약 일주일 만이다.

강 대표는 24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영상에는 강 대표와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가 등장했다. 입장 영상의 길이는 약 한 시간에 달했다.

수잔 엘더는 “저희도 처음에는 PC 카톡을 썼었다. 회사 이메일 주소를 다 중구난방으로 썼었다. 외부 업체들과 이메일이 오고가는 일들이 생기며 그런 게 없어보인다고 생각했다. 회사 메신저 겸 이메일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을텐데 하고 찾아보니 네이버가 무료로 배포하고 있더라. 그래서 도입을 하고 PC 카톡은 지워달라 했다. 그럼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겠다고 저는 생각한 거다. 그렇게 네이버 라인웍스를 한참 쓰다가 어느날 공지가 오더라. 무료로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유료로 변환한다고 해서 고민을 했다. 저희가 그 프로그램을 당시에 너무 잘 쓰고 있었기에 유료지만 (그걸 계속) 쓰자하고 유료 전환을 했다”며 “유료 전환을 하니 없었던 관리자 페이지가 생겼고, 관리자 페이지를 들어가니 그런 감사 기능이 있었다. 그래서 직원들이 메신저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 예를 들면 무슨 요일에 용량을 얼만큼 사용하고 있나 이런 것들을 자세히 만든 페이지가 있었고 들여다 봤다. 들여다 봤더니 그래프가 이상하더라. 소용돌이의 그래프가 있는 거다. 저희는 월화수목금토일 직원들이 전부 나왔다. 주7일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훈련사는 없고 사무팀만 (회사에) 나오는 목, 금요일에 비정상적인 (메신저) 사용량이 찍혀 있고 훈련사들만 오는 날에는 되게 조금 사용되고 있는 그런 식이었다. 왜 이렇게 차이가 큰가 하고 들여다보니 직원들이 실제 자기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타임스탬프로 계속 찍히더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고 이건 아닌 것 같아 나가려고 했는데 저희 아들 이름이 있더라. 이제 막 태어난 6개월, 7개월짜리 아들에 대한 조롱,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것에 대한 비아냥 같은 것들을 보고 눈이 뒤집혔던 것 같다”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처음에 (메신저를) 허락없이 본 게 맞고 일요일이었던 걸 기억한다. 6개월치의 대화를 밤새서 봤는데 특정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혐오 단어가 나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업무시간에 회사 메신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너무 충격받았다. 특정 직원이, 전직원이 그랬다.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람이 세 네 명 정도 있었다. 한 명은 메신저가 유료로 전환되기 전에 그만뒀다”며 “저희 아들에 대한 비아냥과 동료 직원분들에 대한 혐오 발언에 화가 나서 개인의 대화를 훔쳐본 건 잘못이지만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강형욱은 이에 전체 직원들이 보는 공지방에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며 “저도 너무 화가 난 상태여서 그분들의 감정을 이해해줄 여유는 없었던 것 같다. 넘어가기 쉽지 않은 문제라 그들과 이야기를 했고, 그 자리에서 한 분이 스스로 그만두겠다고 했다. 다른 한 분은 계약이 되는 만큼 일하다 그만두셨고, 나머지 한 분은 5년~6년 열심히 같이 하고 잘 퇴사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에서건 제가 개인간의 대화를 허락없이 본 것이지 않나. 그에 대한 변호사님의 걱정이 있었다. 몰랐는데 변호사님이 그걸 함부로 보면 안된다고 조언해주셨다”며 “간단하다. 회사에서 쓰는 SNS 업무 이외엔 개인적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 했다. 감사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니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고 개인이 하고 싶은 개인간의 이야기는 자신이 들고 있는 휴대폰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엄마 나 좀 보세요~
  • '바다 위 괴물'
  • 우승 사냥
  • 망연자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