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 방문' 朴대통령 “예산·인력 최대한 투입해야”(종합)

나선화 문화재청장 “월성 발굴현장 관광교육자원화”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 복원정비도 차질없이 추진"
  • 등록 2015-09-07 오후 4:54:35

    수정 2015-09-08 오전 12:17:54

7일 오후 경주 월성 신라왕궁 발굴 현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나선화(왼쪽 두번째) 문화재청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7일 오후 신라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경주 월성 신라왕궁 발굴현장을 방문, 조사단을 격려했다.

사적 제16호인 월성(月城)은 서기 101년 신라 5대 파사왕(婆娑王)이 처음 축성한 이래 왕이 거처했던 궁성으로 신라 왕경의 핵심유적이다. 경주 월성 발굴조사는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함께 추진 중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세부과제 중 하나다. 특히 대통령 공약사항인 경주 역사문화 창조도시 조성의 이행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경주는 실크로드를 통해 국외문물을 창조적으로 수용하고 신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융합문화도시의 역할을 해온 역사도시다. 이러한 의미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주역사유적지구’의 복원은 시급하지만 궁궐터인 월성을 비롯한 왕의 발굴·복원 사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00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지만 관심의 부족으로 궁궐터인 월성(月城) 지역을 비롯한 8개 유적지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못한 점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전통문화자원을 문화융성의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예산과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달라”면서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체계적으로 꾸준히 발굴·복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장을 안내한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발굴현장을 관광교육자원화 할 것”이라며 “신라의 문화유적을 정비하여 세계인이 찾을 수 있는 국제적 명소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신라왕경 복원은 오는 2025년까지 10여년 이상이 걸리는 대형프로젝트라는 점을 감안해 우선 순위에 따라 가시적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가장 핵심유적인 ‘월성지구 복원’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발굴에 박차를 가해 내년 신라왕궁복원사업 착공이 가능토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라왕경복원사업은 올해 400억원에서 내년 453억원으로 예산을 늘리고 월성 복원사업 역시 올해 70억원에서 내년도 210억원으로 예산을 대폭 증액할 방침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주·부여·익산 등 백제왕도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공유·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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