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전자 추출 시약 中 쏠림 심각…부족 조짐

코로나19 진단검사 시 필요 시약 중 1개 다국적제약사 생산
대부분 중국서 수입 국내 확보 물량 바닥날듯…확보 비상
진단검사 주요 시약 국내 생산 충분 검사 지연 어려움 없다
  • 등록 2020-02-25 오전 11:48:31

    수정 2020-02-25 오전 11:48:3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검사가 하루 평균 1만건 가까이 이뤄지면서 일선 현장에서 일부 시약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하루 수천명씩 의심환자로 구분되면서 관련 시약이 대부분 중국으로 쏠리고 있어서다.

25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는 ‘코로나19’ 검사 시약은 충분하다. 하루 2만명 이상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검사 과정에 필요한 유전자 추출시약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검사에는 2가지 시약이 필요하다. 환자의 검체에서 유전자를 추출하는 시약과 추출된 유전자를 증폭하는 시약. 유전자 증폭할 때 사용하는 시약은 국내에서 충분히 생산하고 있지만 유전자 추출시약은 100%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에서 생산하는 량은 일정하지만 대부분의 물량이 중국으로 쏠리면서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양이 점점 줄고 있는 것이다.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이사장은 “유전차 추출시약의 부족 원인을 찾아보니 물량 대부분이 중국으로 가고 있었다”며 “다국적 제약사에 증산을 요청했다. 다음주 정도면 국내에 일부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번 주엔 문제없이 검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이 2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베이징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현황 및 대책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날 진단검사 관련 6개 전문기관에서는 공동 담화문을 내고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의심환자가 크게 늘며 검사 건수가 1만건 가까이 늘어난 상태지만 충분히 소화 가능한 만큼 불안해하지 않다고 된다는 것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 운영하는 코로나19 검사 의료기관은 77개다. 여기서는 진단검사를 통해 조기에 환자를 발견하고 격리해 추가적인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2일 기준 2만4248명에 대해 3만9279건의 누적검사가 이뤄졌다.

권계철 회장은 “앞으로 하루 최대 2만건의 검사도 가능하도록 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을 맞아 진단검사의학회 6개 단체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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