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관 '매도 폭탄'…2130선 아래로

  • 등록 2015-05-21 오후 3:21:05

    수정 2015-05-21 오후 3:21:0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 5월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기관이 금융투자권을 중심으로 2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3포인트(0.78%) 내린 2122.81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214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지수는 하락으로 방향을 틀은 뒤 212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는 비둘기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면모가 확인됐다. 시장에 우세했던 기준금리 6월 인상을 주장한 위원이 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서 예상됐던 결과였던만큼 큰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9월과 12월 등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점치는 목소리가 갈라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모습이다.

장중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은 불안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 시켰다.

이날 HSBC는 중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9.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9.4를 밑도는 것은 물론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이 되는 50선을 석 달 연속 하회한 수치다.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기관은 2517억원의 물량을 쏟아내면서 코스피 상승을 막았다. 15일 연속 매도세다. 금융투자에서만 2159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8일 연속 매수에 나서면서 485억원을 순매수 했고, 개인도 2093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 매도 공세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274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대형주가 크게 부진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형주는 1.08% 하락했다. 반면 중형주는 0.2%, 소형주는 0.56% 강세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의료정밀이 4.16% 빠졌고, 은행과 증권도 각각 2.43%, 2.3%씩 내렸다. 이밖에 운수창고(2.25%), 금융업(2%), 보험(1.8%), 운수장비(1.31%), 철강및금속(1.08%), 전기전자(1.07%) 등도 부진했다.

상승업종은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2.36% 오른 통신업, 제약주가 강세를 이어간 영향을 받은 의약품(1.87%), 비금속광물(0.28%), 종이목재(0.2%), 섬유의복(0.12%)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시가총액 1위부터 5위까지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02% 내렸고, 현대차(005380)도 1.85% 빠지면서 15만9500원까지 하락, 16만원이 붕괴됐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삼성SDS(018260), 네이버(03542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등도 내렸다.

반면 모건스탠리, 도이치증권, 씨티그룹 등 외국계 매수가 몰린 SK텔레콤(017670)은 3.2% 상승했고, 제일모직(028260), SK C&C(034730), KT(030200), CJ(001040) 등도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9288만주, 거래대금은 5조5963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333개 종목이 올랐다. 4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1개였고, 490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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