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한파...빙판길 낙상사고 주의해야

고령층 약 16% 낙상 경험, 각별한 주의 필요
  • 등록 2020-02-18 오후 1:47:44

    수정 2020-02-18 오후 1:47:4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갑작스럽게 내린 눈과 함께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빙판길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추위에 온 몸이 움츠러들기 쉬운 겨울철, 낙상사고의 원인, 손상 유형, 예방법 등에 대해 이상윤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낙상사고는 특히 겨울철 노인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노인에서 낙상으로 인한 사망은 타 연령의 10배, 낙상으로 인한 입원율은 타 연령의 8배에 육박한다. 낙상환자의 경우 뇌출혈 또는 엉덩이뼈 골절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65세 이상 10,299명 대상으로 실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전체노인의 15.9%는 낙상 경험이 있고 이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은 경우는 64.9%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낙상의 주원인은 바닥이 미끄럽거나 다리에 힘이 풀려 갑자기 주저앉게 된 경우, 장애물 등에 걸리거나 다리를 헛디딘 경우가 많았다.

낙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얼어붙은 빙판길, 물기 있는 가정 화장실 등 미끄러운 바닥은 가장 위험한 환경 요인이 된다. 또한 기립성 저혈압, 보행장애, 시력장애 등의 질환이 있거나 여러 개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도 낙상 위험률이 높아지게 된다. 나이가 많을수록 낙상으로 인한 손상이 더 심각한 경향이 있으며, 약물복용의 부작용이나 지나친 과음 역시 낙상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손상 유형으로는 엉덩이 또는 대퇴골 골절, 척추 골절, 머리 및 손목, 허리 및 가슴 등 기타 부위 손상이 있다. 골절의 경우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돼 욕창, 패혈증 등의 합병증의 위험이 있어 주의를 기울이고, 후유증 극복과 체력향상을 위해 힘써야 한다. 특히 대퇴골 골절은 발생 후 심각한 기능 저하와 각종 합병증이 발생하고, 심지어 사망(골절 후 6명 중 1명이 1년 이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많아 각별한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 균형감각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시력을 확인해 시력이 떨어질 경우 눈 상태에 맞는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생활환경을 안전하게 정비하고, 복용 약물을 잘 확인하여 어지러움이나 두통이 일어날 수 있는지 점검해보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상윤 교수는 “요즘과 같이 급격히 기온이 떨어진 겨울철에는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전하며 “특히 위험도가 높은 고령층의 경우 야외활동 시에는 경사진 도로, 눈이나 빙판으로 덮여있는 도로 등을 피하고, 실내에서 역시 문턱, 전선, 미끄러운 물질 등의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등 주변 환경을 안전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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