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조업경기 뒷걸음질..PMI 전망치 밑돌아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1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51.7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51.2를 모두 밑돈 것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이어지던 상승곡선이 6개월 만에 꺾였다. 중국 제조업 PMI는 2월에 50.2를 기록한 후 지난달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경기 확장 기준점 50을 웃돌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PMI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이상은 확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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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공동 집계하는 HSBC 제조업 8월 PMI는 50.2로 5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는 전월 51.7을 밑돌았고 지난달 말 내놓은 잠정치 50.3에도 못 미쳤다.
中정부 ‘추가 부양 카드’ 꺼내나
국가통계국은 지표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부정적이지만 여전히 확장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아직 크게 염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중소기업 경기가 부진하다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형기업의 PMI는 지난달 잠시 50을 웃돈 후 다시 50선을 밑돌았다”면서 “이는 소형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뜻해 소규모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아직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지표 둔화로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최근 정부가 상반기와 같은 개혁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내수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취훙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기의 개선 속도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기 위해 추가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