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형 윙크스톤 대표 “소상공인 대출 상품 혁신…새 시대 유니콘 될 것”

자체 개발·고도화 중인 ‘복합평가모델’로
온라인 셀러·프랜차이즈 가맹점 등 대출 가능
사각지대 대출 시장 혁신이…“금융의 본질”
  • 등록 2022-03-11 오후 6:05:06

    수정 2022-03-11 오후 6:05:06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내 핀테크 산업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새 시대)의 유니콘’으로 거듭날 기업은 금융의 본질을 혁신하는 곳일 겁니다. 그 중 하나가 대출 사각지대의 상품을 혁신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와 같은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상품을 준비 중인 윙크스톤파트너스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권오형 윙크스톤파트너스 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핀테크랩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윙크스톤파트너스)
권오형(사진) 윙크스톤파트너스(이하 윙크스톤) 대표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핀테크랩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권 대표는 그동안 금융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서비스들이 단순 서비스 개선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에서 핀테크 기업들이 많이 나오면서 고객이 느끼는 서비스 질은 좋아지는 중”이라며 “이런 혁신이 카카오뱅크(323410),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들의 혁신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금융의 진정한 혁신…온라인 판매자 등 위한 대출 선봬야”

하지만 이러한 편의성 향상만으로는 금융 혁신을 이끌기 부족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권 대표는 “다시 금융의 본질로 돌아가면 ‘그래서 대출받기 어렵던 사람이 받을 수 있게 됐는자’, ‘새로운 투자 상품이 생겼는가’를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며 “대출 상품을 혁신할 수 있는 기업만이 새 시대의 유니콘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로 등록된 윙크스톤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중금리 대출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에는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과 같은 IT(정보기술)기기를 빌려주는 중소기업이 보다 원활한 자금 확보를 할 수 있도록 한 ‘IT구독 서비스 1호’ 상품을 선보였다. 온투업체 투자자들이 투자한 자금으로 해당 업체는 렌탈 장비 등을 추가 매입해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렌탈 업체를 비롯해 사각지대 있는 업체들을 위한 대출 상품을 선보이는 윙크스톤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대출액은 692억원이다. 특히 연체·부도율은 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핀테크랩 입주사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신한금융투자 등의 유치를 끌어내기도 했다.

온투업 흐름도.(자료=윙크스톤파트너스)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으로…대출 사각지대 해소”

그가 꼽는 대출 사각지대는 온라인 판매자(셀러), 긱워커(초단기 근로자)와 같이 정기적인 소득 증명이 어려운 이들이다.

권 대표는 “비대면 시대에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쿠팡 라이더와 같은 배달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경제활동 인구로 보자면 절반 이상”이라면서도 “정기적인 소득 흐름을 기반으로 신용을 평가하는 전통 금융기관에서 이들이 대출을 받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예로 그는 “최근에 방송에 출연했다가 작가들로부터 하소연을 들었다”며 “방송작가들도 대부분 프리랜서들이다보니 정기적인 소득 흐름을 증명할 길이 없어 은행에서 대출 받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자체적으로 개발·고도화 중인 신용평가모델시스템(복합평가모델)을 통해 정기적인 소득을 증명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대출 상품개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복합신용평가 모델은 현금흐름에서 나오는 상환능력 뿐만 아니라 자금수요 유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특징이 있다. 광고대비매출액, 고객유치비용과 같은 사업지표와 학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숫자, 업종, 입지, 상권 등 차입자가 보유한 무형의 자산을 활용해 가중치를 부여한다. 또 국내 대표 종합신용평가사인 KCB와 함께 비대면 대출신청에 특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데이터도 활용하고 있다.

그는 “복합평가모델은 온라인 판매자나 긱워커 등의 특정한 집단을 위한 신용평가모델시스템을 의미한다”며 “예컨대 패션 분야의 온라인 판매자, 배달 앱 업종 배달 노동자와 같은 부류로 나눠 이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대출 상품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네이버에서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대출 상품을 선보였지만 해당 플랫폼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사업자에 국한하는 한계가 있다”면서 “전체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사업자를 위한 대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판매관리 솔루션 기업인 플레이오토와 손잡고 해당 상품을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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