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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교직원공제회 서초 더케이호텔, 매각 대신 개발 가닥

적자 이어진 '더케이호텔 서울' 개발 추진
서울시와 협의해 부지 활용 방안 논의
지난해 경남 실버타운 등 일부 사업 정리
  • 등록 2022-01-20 오후 3:01:50

    수정 2022-01-21 오전 8:37:00

[이데일리 조해영 김대연 기자] 교직원공제회가 적자를 이어왔던 서울 서초구의 ‘더케이(The-K)호텔 서울’을 매각 대신 개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서울시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호텔은 올해 연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부터 적자사업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더케이호텔 서울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호텔 서울 부지를 서울시와 협의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적자를 이어온 탓에 매각도 검토했지만 부지 개발 방안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운영하고 부지 개발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케이호텔 서울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해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1982년에 이곳 부지 약 3만평을 매입해 이후 1991년부터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호텔이 지하철역에서 700m 정도 떨어져 있고 준공한 지 오래된 탓에 시설이 노후화하면서 이용객이 많지 않아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자산이다.

호텔을 운영하는 더케이호텔앤리조트의 매출액은 △2017년 601억원 △2018년 589억원 △2019년 596억원에서 지난 2020년 238억원으로 크게 감소했고, 영업적자도 △2017년 7억원 △2018년 16억원 △2019년 62억원 △2020년 257억원 등으로 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서울 외에도 제주와 경주 등에서도 호텔을 운영하고 있어 일부 서울 인력은 지방으로 옮겨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케이호텔앤리조트 매출액·영업이익 추이 (단위=억원, 자료=감사보고서)
다만 부지 개발을 위해서는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용도 변경을 해야 한다. 교직원공제회는 호텔 부지의 위치 등을 고려해 이곳을 ‘서울의 실리콘밸리’ 같은 IT센터로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협의가 필요한데 지난해 서울시장이 바뀌고 하면서 논의가 많이 진행되지 못했지만 올해는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교직원공제회 입장에선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적자를 줄이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에도 적자가 지속됐고 회원 이용률이 높지 않은 경남 창녕의 실버타운과 복지몰 등의 사업 정리에 나선 바 있다. 올해 이사장 신년사를 통해 “출자회사의 경영 효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재무 건전화는 올해 반드시 선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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