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없었으면 어쩔뻔" 전기차 내수 반토막에도 친환경차 호조

1~4월 국내 車업계 친환경차 내수 6.9%↑
친환경차 판매량 중 83%는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부진 돌파·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 등록 2024-05-28 오후 4:13:44

    수정 2024-05-28 오후 5:17:51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들어 4월까지 국내 완성차 업계 전기차 내수 판매가 1년 전에 비해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이브리드차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전체 친환경차 성장세를 이끌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2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GM한국사업장·KG모빌리티)의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13만8038대로 전년 동기(12만9129대) 대비 6.9% 증가했다.

전기차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1~4월 전기차 내수 판매는 2만25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4123대)보다 49%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내수에서 총 1만269대를 팔아 1년 전(2만4617대)보다 절반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기아 전기차 내수 판매량도 지난해 1~4월 1만8973대에서 올해 9596대로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은 같은 기간 판매량이 533대에서 10대로 줄었다. KGM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토레스 EVX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2637대로 순증했다.
더 기아 EV3.(사진=기아)
이처럼 전기차 판매가 반 토막난 것과 반대로 하이브리드차는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4월까지 하이브리드차 내수 판매는 11만4601대로 1년 전(8만2756대)보다 38.5% 늘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만 해도 83% 수준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기차 판매가 정체된 가운데 전기차 대중화가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강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판매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3000만원대 중저가 모델을 출시하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다. 기아는 최근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V3는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 중반에 구매할 수 있는 ‘대중형’ 모델이다.

이외에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로 수요를 공략하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하반기 하이브리드 중형 SUV ‘오로라1’ 출시를 앞두고 있다. KGM 역시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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