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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장은 “그동안 공사로 막혀 있었던 세종문화회관은 지난해 광화문광장 오픈으로 전면이 개방됐고, 시민들이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며 “그 연장선상으로 세종문화회관의 리빌딩 계획도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세종문화회관은 개관 50년인 2028년을 목표로 ‘리빌딩’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말 오세훈 서울시장이 프랑스 파리의 문화예술시설 필하모니 드 파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문화회관을 광화문광장과 연계한 서울 대표 ‘차세대 감성 문화 플랫폼’으로 리빌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2025년 겨울, 늦어도 2026년 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빌딩에 앞서 현재 있는 공간을 활용해 시민 편의성을 높인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 미술관 등으로 바로 연결되는 ‘세종라운지’를 오는 2월 7일 새로 오픈한다. 서비스 플라자와 함께 베이커리, 카페 등이 입점해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은 물론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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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할 공연은 오는 11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이다.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뮌헨 필의 5년 만의 내한공연으로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한다.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스타덤에 오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선다.
지난해 9월 인기 연출가 고선웅을 예술감독으로 맞이한 서울시극단은 총 5편을 선보인다. 고선웅 예술감독의 연출작 ‘겟팅아웃’(6월 23일~7월 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카르멘’(9월 8일~10월 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이 포함됐다.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3월 15일~4월 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과 ‘알로하, 나의 엄마들’(7월 12일~8월 1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서울시무용단 ‘일무’(5월 25~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등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안 사장은 “각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예술단 예술감독으로 모신 만큼 동시대 최고 예술가와 라이징 스타가 만드는 고품격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2023 세종시즌’ 패키지 티켓은 오는 2월 1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