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두달째 제자리걸음…"2Q 상승 전망"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메모리반도체 D램의 월평균 가격이 2개월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공급업체의 감산효과가 이미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트렌드포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3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과 동일한 1.8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7월 후 하락했던 D램 가격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업체들이 감산을 결정하며 지난해부터 가격 반등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던 D램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1월부터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사들이 1분기 계약을 마무리할 당시 이미 상당한 가격 상승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3월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며 “고객사들의 현재 재고 수준과 미래 주문량 하향 조정 가능성을 고려하면 2분기 가격은 전 분기 대비 3~8%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도 전월과 같은 4.9달러를 유지했다. D램과 마찬가지로 하락세였던 낸드 가격도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올 2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