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동생에게 임대한 적 없다..직접 농사 지어"

"농번기에 동생들과 함께 농사..사인간채무, 임대소득 무관"
  • 등록 2013-03-28 오후 4:53:47

    수정 2013-03-28 오후 4:55:37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동생에게 농지를 불법 임대해 3억원 가량의 부당소득을 취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직접 농사를 지었으며, 동생에게 임대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최 후보자는 28일 해명자료를 내고 “평택 농지를 취득한 뒤 과수원 농번기에 동생들과 함께 농사를 지었다”며 “사인간 채무 3억원은 임대소득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 농지 임대 대가로 27억원의 운영수익을 나눠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문의 결과 친환경농산물정보시스템에 평택 지역 과수원의 연평균 소득 관련 통계자료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이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인 배재정 민주통합당 의원이 농지 불법취득 및 불법임대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배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 후보자가 현행법상 소유할 수 없는 농지를 불법취득했으며 임대가 불가능한 농지를 친동생에게 불법으로 임대했다”며 “더군다나 불법임차에 대한 대가를 ‘사인간 채무’로 속여 부당소득을 얻은 것은 무거운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평택 농지는 친동생 2명과 각각 3분의 1씩 공동 소유하고 있지만, 정작 과수원 운영은 지분이 없는 다른 친동생이 해왔다. 또 2008년에는 이 농지를 경작한 동생이 최 후보자에게 현금 3억원을 사인간 채무 명목으로 빌려줬고, 10일 뒤 최 후보자가 자신의 은행부채 2억6000만원을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민주당 장병완 의원과 전병헌 의원도 부동산 투기와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최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투자로 19억7000여만원에 이르는 평가이익을 거둬 재산형성을 했다”며 “열심히 일만 했다던 최 후보자가 10건이나 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고, 평가차액이 20억원에 이른다는 것은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전문가로 평가받은 장관 후보자로서 선택받을 사실이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전병헌 의원도 “최 후보자가 동생과의 현금 거래 과정에서 1500여만원의 증여세를 탈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동생에게 빌린 3억원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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