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거구에서는 공천 여파로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며 정당 내 내홍을 겪고 있다. 또 안산은 선거구 개편 변수가 있어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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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산단원갑은 예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김명연 후보가 재선한 이력(19·20대 총선 당선)이 있고 같은 당 박순자 후보가 단원을에서 2차례(18·20대) 당선되기도 했다. 시흥갑은 같은 당 함진규 후보가 19·20대 선거로 재선한 곳이기도 하다.
안산·시흥, ‘대통령 바람’ 통할지
안산은 이번 총선 전에 기존 4개 선거구가 3개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예비후보들이 여러 변수를 따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선거구가 정해진 것이 아니어서 현재 안산 4개 선거구 전체에서 예비후보들이 표밭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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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정안은 기존 안산상록갑을 안산갑으로 명칭만 변경하고 안산단원을의 고잔동·중앙동·호수동을 안산상록을과 합쳐 안산을로 변경하는 것이다. 단원을의 나머지 초지동·대부동은 안산단원갑과 합쳐 안산병으로 바꾸는 것도 포함했다.
공천 파동·선거구 획정 변수
획정안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큰 변화가 없는 안산상록갑에서는 전해철 국회의원 등 민주당 예비후보 3명이 나와 경쟁 중이고 국민의힘도 장성민 전 국회의원 등 3명이 출마했다. 진보당에서 김도현 예비후보도 나섰다. 이 지역은 전 의원이 3선을 할 정도로 민주당 지지 기반이 튼튼한 곳이다.
민주당은 획정안 통과 뒤 공천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장성민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지만 같은 당 김석훈·김정택 예비후보가 반발하며 결집력이 떨어지는 모양새이다. 김석훈 예비후보 등 2명은 경선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흥갑은 민주당에서 문정복 국회의원이 단수공천됐고 국민의힘은 정필재 전 시흥갑 당협위원장이 단수공천돼 양측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시흥을에서는 5선의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6선 도전을 준비 중이다. 같은 당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최근 컷오프된 것에 항의하며 탈당,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하면서 양자간 대결이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