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계약도 간편하게..새 암호화폐 보스코인, 글로벌 투자자 모집

보스코인, 기존 암호화폐 단점 보완..개발 용이·속도↑
5월10일~6월20일 ICO 진행..전세계 대상 국내 최초
  • 등록 2017-05-02 오후 2:47:16

    수정 2017-05-02 오후 5:43:24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아들 둘의 아빠인 직장인 A씨는 최근 이사를 결심했다. 아이들이 나날이 자라는데 84㎡의 작은 아파트로는 네 식구 살기가 벅찼기 때문. 그런데 마침 가까운 곳에 사는 첫째아이의 같은 반 친구네 집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준비 중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적당한 값에 매매하기로 합의를 봤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가 아까웠던 그는 합의 하에 ‘보스코인(BOScoin)’의 트러스트 컨트랙트 기능을 통해 직접 부동산 계약서를 작성했다. 보스코인을 이용하니 50줄도 되지 않는 코드 몇 줄 만으로 계약 서비스가 뚝딱 만들어졌다.

앞으로는 이처럼 누구나 블록체인을 활용해 부동산 계약을 할 수 있게 되는 시대가 온다. 블록체인 대표 스타트업인 블록체인OS는 ‘글로벌 암호화폐 보스코인 데모데이’를 열어 보스코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과정을 소개하고,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전세계를 대상으로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진행한다고 2일 발표했다.

ICO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의 참여자를 모집하는 자금조달 방법의 일종으로, 전세계에서 ICO를 진행하는 것은 블록체인OS가 국내기업 중 최초다.

박창기 블록체인OS 의장은 “기업이 일반투자자 모집을 위해 상장(IPO)를 하듯이 디지털 화폐도 새로운 화폐에 투자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하기 위해 ICO를 한다”면서 “보스코인 ICO를 통해 보스코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창기 블록체인OS 의장. (사진=블록체인OS)
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 내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검증·기록·보관해 공인된 제 3자가 없어도 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미 화폐나 금융거래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에 접목되고 있다.

보스코인의 트러스트 컨트랙트는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일반 사용자들도 계약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 도입한 스마트 컨트랙트는블록체인 위에 서비스를 얹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계약 내용이 복잡한 프로그램 코드로 돼있어 개발자 출신이 아닌 일반인들은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보스코인은 거래 처리속도를 신용카드 결제 수준으로 끌어올려 초당 1000건의 거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거버넌스 시스템(Governance System)이 내재돼 합의가 어려운 기존 암호화폐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해 직접 민주제 구현도 가능하다.

최예준 최고개발책임자(CTO)는 “블록체인 위에서 부동산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우버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IT기업의 플랫폼이 사용자들에게 수수료를 걷는 중앙집중형 구조가 아니라 탈 중앙화된 진정한 공유 경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OS는 보스코인의 일반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B2C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연예인 인기 예측시장 ‘스타닥(Stardaq)’과 집단의사결정 플랫폼 ‘델리크라시(Delicracy)’를 무료 앱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전세계 시장에서 블록체인 화폐 ICO는 이미 성공사례가 있다. 블록체인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인 독일 암호화폐 그노시스(Gnosis)는 지난달 24일 1220만달러를 모금해 12분만에 마감했다. 그노시스 가치는 2일 현재 7700만달러로 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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