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민주당 비판에 임시회 퇴장소동 “제가 부족했다”

25일 임시회 도중 민주당 시의원 비판하자 발언중 퇴장
권 시장 “몸도 한계 상황…제가 부족해 이해해달라”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기 언급 화근…모든 책임 질것”
  • 등록 2020-03-26 오전 11:28:45

    수정 2020-03-26 오전 11:28:45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5일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기에 대한 비판을 듣고 임시회의를 퇴장하는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몸도 한계상황이 와 있다”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26일 열린 대구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34일째 사무실에서 야전침대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어떤 때는 제정신이 아닌 때도 있고, 몸도 한계 상황이 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긴급생계자금의 지급 시기를 구체적인 언급을 한 것이 화근이 됐다”며 “저희가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하면서 제 정치는 잊어버린 지 오래”라며 “방역적 관점에서 전문가들과 논의해서 하고 있고 모든 책임을 제가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25일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해 긴급 임시회를 열었다. 이날 이진련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정부가 대구 3000억 원, 경북 1000억 원이라는 재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재했으나, 대구시장은 생계지원을 신속히 집행하라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총선 이후 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긴급생계지원 자금을 즉각 지급하도록 촉구한다”며 “시장 의지와 지시, 컨트롤타워 역할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권 시장은 이 의원 발언이 끝나기도 전에 일어나 본회의장 밖으로 나가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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