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TV 배송 상태에 '경악'…"문 열면 대참사, 정말 너무한다"

  • 등록 2022-04-19 오후 3:12:07

    수정 2022-04-19 오후 3:12:07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한 택배 기사가 고객이 주문한 TV를 현관문 바로 앞에 기대어 세워둔 채로 배송을 마쳐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7일 ‘쿠X 배송 거지 같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택배 물류 업계 분들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님을 밝힌다”고 운을 뗐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회사에서 보너스를 받아 어머니 집에 있는 오래된 TV를 바꿔 드리기로 결심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50만원짜리 TV를 주문했고, 배송되면 직접 가서 설치해 드리려고 했다. 며칠 뒤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와 함께 배송 사진을 받은 A씨는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택배 기사가 보내온 배송 사진에는 커다란 TV가 현관 출입문을 막고 기대어 세워져 있었던 것.

A씨는 “옆에 벽에 세워둬도 되는데 저렇게 두고 가면 문을 어떻게 열겠냐”며 “문을 열었다고 해도 TV가 뒤로 넘어가서 엎어질 판인데 정말 너무한다”고 토로했다.

A씨가 곧바로 고객센터에 항의하자 업체 측은 “내일 5시까지 확인하고 연락주겠다”는 메시지만 보낸 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힌다. 이후 그는 고객센터로부터 “TV 놓을 공간이 없어서 그렇게 뒀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정말 공간이 없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A씨가 공개한 현관문 주변 사진에는 현관문 양옆으로 TV를 놓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벽에 놔두면 되는데 왜 문앞에 두냐” “이 정도면 고의다” “무거운 거 시켰다고 화나서 저렇게 배송한 듯” “모르고 문 열었으면 큰일 났겠다”는 등 택배기사의 행동을 지적했다.

자신이 해당 업체에서 근무했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배송 저렇게 하지 말라고 교육 엄청나게 받는다. 나중에 저렇게 배송한 결과로 문제 되면 페널티도 받는다. 무겁거나 부피 큰 물건으로 문 앞 막는 건 100% 고의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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