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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실종가족, 분리수거까지 하고 떠나..."가상화폐 투자 실패"

  • 등록 2022-06-28 오후 3:08:39

    수정 2022-06-28 오후 3:08:3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행방을 찾는 수사가 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에는 분리수거까지 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 양 어머니와 아버지는 지난달 30일 밤 완도 명사십리 인근 펜션에서 축 늘어진 조 양을 업고 나선 뒤 사라졌다.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짐이 든 여행용 가방을 먼저 차 트렁크에 실은 뒤 다시 펜션에 올라가서 조 양을 업고 나왔다.

조 양 부모는 퇴실 30분 전부터 분리수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4일부터 대부분 이 펜션에 머물렀으며 조 양은 거의 방 안에만 있었고, 부모만 하루에 한두 차례 외출한 장면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

28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물하태선착장 인근에서 경찰이 실종된 조유나(10) 양과 가족을 찾기 위해 드론을 이용해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조 양 가족의 통신과 금융 계좌 기록을 분석하고 있는데, 조 양 아버지가 주변인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사실도 알려졌다.

조 양의 아버지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전자가전 복합상가에서 컴퓨터 판매업체를 운영했다. 같은 상가의 업계 관계자 A씨는 “(조 양의 아버지가) 가상화폐에 투자해 돈을 잃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kbc 광주방송은 전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조 씨가 평소 컴퓨터 모니터에 가상화폐 관련 차트를 띄워놓고 수시로 확인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조 양 가족의 행방을 찾고 있는 경찰은 이날 수중 탐색에 이어 육지 수색을 위한 수색견을 동원했다.

광주 경찰청과 전남 완도경찰서 등은 이날 조 양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색견 6마리를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주변과 명사십리 펜션 인근에 투입했다.

실종된 조유나 양 (사진=경찰청)
경찰은 조 양과 조 양 어머니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명사십리 인근 펜션과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송곡선착장 중간 지점에 있는 야산 수색에도 나섰다.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는 특정한 장소가 아닌 대략적인 범위를 나타내는 만큼, 조 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가 야산에서 발생한 신호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조 양 가족이 지난달 23일 완도로 들어와 해남과 강진 방면으로 최소 3차례 이상 오간 것으로 보고 행적 조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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