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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의 '온콘' 방탄소년단, "'봄날'처럼 곧 만나러 갈게요"[종합]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새 콘서트 시리즈 포문 열어
내달 미국 LA서 오프라인 콘서트
  • 등록 2021-10-24 오후 10:14:53

    수정 2021-10-24 오후 10:17:2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무 것도 우릴 막을 수 없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온라인 콘서트로 전 세계 ‘아미’(ARMY, 팬덤명)와 재회했다. 멤버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곧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6시 30분 온라인 유료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개최한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연 온라인 콘서트다. 국내 한 대형 스타디움 공연장에 자신들의 공연을 통틀어 역대 최대 사이즈의 LED 장비를 설치한 이들은 2시간 30여분 동안 20여곡을 부르며 퍼포먼스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개인이나 유닛 무대 없이 단체 무대로만 공연을 꽉 채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2019년 이후 2년여 만에 스타디움 공연장에 선 일곱 멤버는 ‘온’(ON)으로 포문을 연 뒤 ‘불타오르네’(FIRE), ‘쩔어’, ‘DNA’ 등을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이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철창에서 빠져나온 뒤 감옥을 불태우는 연출은 자유로운 활동을 막은 코로나19 상황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라는 염원을 표현한 것으로도 읽혔다.

멤버들은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저희는 여러분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저희 모습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아미’ 여러분과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며 “이 시간만큼은 무거운 고민과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이들은 ‘피 땀 눈물’+‘페이크 러브’(FAKE LOVE),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등 전 세계 음악 차트를 뒤흔든 히트곡 무대를 이어가며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 ‘블루 & 그레이’(Blue & Grey)와 ‘블랙스완’(Black Swan)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도 보여줬다. 공연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쯤엔 ‘에어플레인 파트.2’(Airplane pt.2)+‘뱁새’+‘병’, ‘잠시’, ‘스테이’(Stay)+‘쏘 왓’(So What) 등 신나는 분위기의 곡들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곡의 콘셉트와 분위기에 맞춰 제작한 이동식 무대 세트 위에 올라 자유분방한 매력을 드러낸 멤버들의 모습이 돋보였다.

공연 말미에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I NEED U)+‘세이브 미’(Save ME), ‘아이돌’(IDOL), ‘에필로그 : 영 포에버’(EPILOGUE : Young Forever), ‘봄날’ 등의 무대를 추가로 꾸몄다. 멤버들은 무대 곳곳을 누비며 남은 열정과 에너지를 불태웠다. 앵콜 무대 전에는 공식 응원봉 ‘아미밤’과 과거 콘서트에서 “BTS”를 연호하던 팬들의 함성으로 채워진 화면이 등장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지난달 유엔 총회 특별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서 전 세계 청년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했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송출됐다.

마지막 곡으로는 택한 곡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리더 RM은 “공연이 전하고자 하는 단 하나의 메시지이자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서로에게 보내는 간절한 응원이 담긴 곡”이라며 “이 음악에 맞춰 춤추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큰 위로를 받았다. 여러분을 상상하면서 부를 테니 저희와 함께 춤 춰달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콘서트에서 6개의 화면 중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감상할 수 있는 ‘멀티 뷰’ 서비스를 제공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온라인 콘서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현장을 직접 찾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 지점이다. ‘멀티 뷰’에는 공연장에 설치한 대형 LED 속 다채로운 그래픽 효과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VEV’(Visual Effect View) 화면이 포함됐다. 추가 이용권을 구매한 이들은 4K 화질로 공연을 감상했으며 본 공연 시작 전 ‘사운드 체크’(리허설 중계) 과정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멤버 중 뷔는 안무를 소화하지 않고 대부분의 곡을 의자에 앉아서 불렀다. 종아리 근육 통증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당분간 과격한 움직임을 자제하라는 소견을 받아서다. 뷔는 “리허설 하다가 실수가 있었는데 큰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걱정마시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관리 잘해서 다음에는 목표한 모습을 충분히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으로 새 콘서트 시리즈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의 첫발을 뗐다. 이들은 11월 27~28일, 12월 1~2일 같은 타이틀을 내걸고 미국 LA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멤버들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라 곧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봄날’ 가사처럼 여러분들을 만나러 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하며 오프라인 공연 개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리더 RM은 “어떤 상황에서든 방법을 찾아내는 게 우리다. 아무것도 우릴 막을 수 없다”는 말로 전 세계 팬들에게 희망과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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