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7000억 르메르디앙 호텔 공동인수

  • 등록 2021-01-21 오후 12:19:42

    수정 2021-01-21 오후 12:19:42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 전경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건설이 부동산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함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5성급 호텔 르메르디앙서울을 인수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웰스어드바이저스는 전날 르메르디앙호텔을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700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 지분은 30% 정도인데 시공 지분까지 포함된 것으로 실제 투입 자금은 크지 않다”면서 “호텔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고급 주거시설이나 오피스텔 등 복합상업시설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9월에 문을 연 르메르디앙호텔은 세계적 호텔 체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 산하 브랜드로, 지하 7층~지상 17층에 대지면적 1만362㎡(약 3135평), 연면적 6만567㎡(약 1만8321평) 규모이다.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 바로 인접해 있으며, 2020년 기준 공시지가는 ㎡당 3707만원이다.

르메르디앙호텔은 당초 리츠칼튼 호텔이었으나 2017년 1100억원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탈바꿈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호텔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며 매물로 나왔다. 르메르디앙호텔의 대주주인 전원산업은 삼성증권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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